세종시의사회가 발표한 성명서.[사진=세종시의사회]
세종시의사회가 발표한 성명서.[사진=세종시의사회]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피습 직 후 진행된 헬기 이송 과정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과 이 대표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의사회(회장 장선호, 이하 세종시의사회)가 9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세종시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은 우리 정치사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매우 불미스런 테러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소망한다면서도, 부산에 아시아 최대의 권역외상센터가 있음에도 굳이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을 했어야 했는 지와 함께 수도권과 지방의 병원 수준차이를 핑계로 삼는 제 1야당에 대해서도 구시대적인 잘못된 인식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장선호 세종시의사회 회장은, “이번 사태는 정치와 의학이 분리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료에 대한 어설픈 인식을 가진 정치권에서 과도하게 개입함으로서 현 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에 세종시의사회는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시도의사회와 함께 연대해 보다 발전된 응급처치에 대한 기준과 응급의료 지휘통제 시스템구축에 대한 논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시는 이러한 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를 붕괴시키는 정치적인 발상과 개입은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료계 전반에 걸쳐 반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여당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도 국가 의전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제1야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 의사를 반영해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얘기하는 등 반론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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