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양수산부]
[사진=해양수산부]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해앙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가 손잡고 베트남 민관 복합물류센터를 설립한다.

해수부는 지난달 29일 울산항만공사와 우리 수출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베트남 동나이성에 민관합작 복합물류센터 운영법인인 ‘K-UPA’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베트남 동나이성은 베트남의 경제수도라 불리는 호치민시, 베트남 최대 항구인 깟라이항(Cat-Lai)과 인접해 우리 수출기업의 제조거점으로 주로 활용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그간 상온·저온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물류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우리 기업들이 해당 지역에서 화물을 보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는 동남아지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종합물류기업인 KCTC와 함께 2023년부터 188억원을 투입해 베트남 동나이성에 민관합작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운영을 위한 법인 설립을 먼저 마쳤다.

이번에 건립이 추진되는 복합물류센터는 창고면적 1.2만㎡(부지면적 2.1만㎡) 규모로 공사가 완공될 경우 연간 432만pallet(상온 108만, 저온 324만)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센터는 2024년 12월에 상온 일반화물을 시작으로 2025년 7월에 저온화물까지 단계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에게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물량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향후 베트남 복합물류센터가 개장하면 동남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는 물론 우리 항만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우리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네덜란드, 스페인, 인도네시아와 이번 베트남에 이어 미국, 동유럽 등까지 해외 물류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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