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국민연금 종합 운영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국민연금 종합 운영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자의 절반 가까이는 매달 수급액이 4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말을 기준으로 가입자 수는 2022년 말보다 줄어든 반면, 수급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일각에선 연금 개혁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4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2023년 9월말 기준)에 따르면 국민연금 중 장애연금과 유족연금을 제외 노령연금 수급자 수는 540만75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 수급액이 20만원 미만인 경우가 11.9%(64만6천871명), 20만∼40만원 미만인 경우가 38.0%(207만112명)를 차지했다. 전체 가운데 49.9%, 전체 수급자의 절반이 40만원 미만을 받고있다고 분석된다. 

40만∼60만원 미만은 20.4%(111만1명)여서 70.3%가 수급액이 매월 60만원 미만으로 드러났다. 또 수급액 60만∼80만원 미만은 10.9%(59만2천668명), 80만∼100만원 미만은 6.4%(34만7천905명), 100만∼130만원 미만은 6.0%(32만6천776명), 130만∼160만원 미만은 3.5%(19만2천906명), 160만원∼200만원 미만인 경우는 2.5%(13만6천336명), 200만원 이상은 0.3%(1만7천178명)이었다.

노령연금을 가장 많이 수급하는 경우는 수급액이 266만4천660원이었다. 전체 수급자의 평균 수급액은 61만9천715원이었다.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수는 9월 말 기준 2225만411명으로 2022년 연말(2249만7819명) 대비 24만7408명 감소했다.

반면,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수급자 수(작년 9월 말 기준)는 671만6천970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연말 보다 7만4천327명 늘었고, 2021년 연말보다는 64만6천846명이나 늘어 2년 새 60만명 가까이 늘었다.

지급 연금 총액도 빠른 증가세에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작년 9월까지 지급한 연금 급여는 29조2천314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1년 한 해 지급액인 29조1천368억원을 넘어서는 액수다.

작년 9월 말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984조1천606억원으로, 2022년 연말(890조4천657억원)보다 93조6천949억원 늘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외 주식시장의 강세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민연금 기금은 작년 말 기준으로 1천조원대로 올라섰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9월까지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이 8.66%를 기록한 것이 근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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