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만 코스맥스비타아이 대표. [사진=코스맥스그룹]
이병만 코스맥스비타아이 대표. [사진=코스맥스그룹]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코스맥스그룹이 올해 인디브랜드 시장 공략 및 맞춤형 제품 사업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에 돌입한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3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시무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코스맥스그룹 창업주 이경수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명의로 신년사를 공개했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인디브랜드 집중 육성, 전략품목의 이익 개선 활동, 일본 시장 수출 확대 등 기회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미국의 10월 월간 흑자 전환 등 글로벌 법인도 강도 높은 경영합리화 단행을 통해 지속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또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도 코스맥스엔비티 호주법인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정체된 시장 환경 속에서 이익 실현 비율을 높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화장품 시장 변화에 큰 파도가 일고 있고 우리는 남들보다 빠르게 다음 단계를 위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코스맥스의 무대는 글로벌이며, 성과를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실행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 경영 키워드로는 △인디브랜드와 동반성장으로 이익 실현 △고객과 소비자에게 최고·최초 선사 △3WAAU(쓰리와우) 완성도 높이기 △건기식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먼저, 이 대표는 올해도 화장품과 건기식 분야에서 많은 인디브랜드사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소비자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디지털 R&I(Research & Innovation) 실현을 주문했다. 코스맥스는 향후 소비자와 고객사에 가장 빠르고 가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개선 및 구축을 진행한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소량 최소주문수량(MOQ)이 가능한 생산체계 구축을 꾸준히 추진한다. 인디 고객사 대응을 위한 △세일즈포스 안정화 및 고도화 △생산 자동관리 솔루션 확산 등을 포함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활발히 진행 중인 OBM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연구와 생산 분야에서 초격차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올해 중점 과제다. 코스맥스그룹은 연구분야에서 특허로 보호받는 세계 최초의 처방을, 생산분야에선 소품종 대량생산과 다품종 소량생산의 원가 동일화 실현을 장기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개방형 연구와 외부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맞춤형 사업 강화도 경영 키워드에 포함됐다. 지난해 코스맥스는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3WAAU를 선보이고 맞춤형 헤어케어 제품과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했다. 올해는 초개인화에 목적을 두고 소비자 반응 대응 및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실험을 거듭해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건기식 부문의 글로벌화에도 집중한다. 현재 동남아 시장에서 K컬쳐와 K뷰티와 함께 K건기식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 중이기 때문이다. 코스맥스엔비티와 코스맥스바이오는 올해 이커머스 직구 수출 강화와 동남아 및 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설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지난해 그룹 GCC(Global Corporate Center) 신설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기 위한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며 “건기식 부문도 그룹 차원에서 기능역량을 상향 평준화해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의 초격차 꿈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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