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재홍 기자] '빅블러' 시대가 본격 도래한 가운데 올해 한국섬진흥원이 'K-Island' 시대를 개척해 나간다.

(좌)시무식 모습 (우)한국섬진흥원 전경 [사진=한국섬진흥원]
(좌)시무식 모습 (우)한국섬진흥원 전경 [사진=한국섬진흥원]

한국섬진흥원은 2일 시무식에서 오동호 원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기관 성과 창출을 위한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시무식은 오동호 원장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조직개편 및 신규 파견에 따른 임명장 수여식, 입사 2주년 직원 및 생일자 축하 등으로 진행됐다.

오동호 원장의 신년사 첫 번째 키워드는 'K-Island'다.

오 원장은 "산업, 업종간 경계가 급속하게 사라지는 빅블러 시대가 도래했다"라면서 "섬이 단순한 공간의 섬으로 끝나지 않고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이 돼야 한다. 모두가 인식을 같이해 '우리 섬'이 국가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가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원장은 "우리의 다도해는 리아스식 해안과 갯벌 등을 품은 세계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정책 연구 진흥사업 역시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 힐링 치유 등 공간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K-Island'시대를 개척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키워드는 '소통과 실사구시'다.

오 원장은 "올해 조금 더 섬과 섬 주민 속으로 깊이 들어가겠다"라면서 "정책.연구.진흥 사업, 그리고 교류협력도 실사구시형 정책개발에 기반해 섬 주민들과 직접 교류하고 섬 주민들의 애환을 해결해줄 수 있는 기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내실 있는 연구, 사업 등 추진을 통해 섬 주민과 섬에 한걸음 더 다가간다는 복안이다.

오 원장은 "섬 관광, 체험 프로그램 '찾아가고 싶은 섬' 사업 강화 및 확대와 '한국 청년 섬 섬포터즈' 운영으로 아름다운 섬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겠다"라면서 "올해 한국섬진흥원은 '우리의 섬'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지역, 지방자치와 함께하는 한섬원'이다.

오 원장은 "광역시도, 시군구 등 지방 단위,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질적인 섬 관련 사업들이 이뤄진다"면서 "지방자치단체는 한섬원의 중요한 협력파트너로서 같이 교류하고 이들이 하는 정책, 섬 프로젝트 등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섬진흥원은 섬 전문 리더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 원장은 "한섬원아카데미 전문강사, 교육프로그램 운영 평가 방법 고도화, 아카데미 운영위원회 정기 개최 등 마스터플랜을 본격 실현한다"고 언급했다.

기관 성과 창출을 위한 경영혁신도 추진한다. 한국섬진흥원은 조직 진단, 경영전략 및 혁신성과 관리체계 내재화, 중장기 역점사업 실행을 위한 예산 확보, 효과.체계적인 경영실적평가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성과와 관련, 오 원장은 "최근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의 먼 섬들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마련됐다"면서 "한국섬진흥원은 국회공청회를 통해 먼섬 주민의 실태 및 법률 제정의 필요성, 주요내용 등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이 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섬진흥원은 시행령(안)을 검토 및 작성할 예정"이라며 "34개 섬에 '희망의 등불'이 켜진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국제협력 및 교류 활성화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오 원장은 "지난해 에게해 지역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적인 섬 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오 원장은 "일본이도센터와 일본 섬 지자체 관계자들의 방한을 이끌어내면서 한.일 섬 지자체간 교류허브 역할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미래 청사진도 그렸다. K-섬 연구 교육 문화 복합공간인 'K-Island Multi Complex'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올해에는 행정 절차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오동호 원장은 "우리의 섬이 힘껏 날아오르는 희망찬 도약의 한해가 되길 바란다"면서 "올해 한국섬진흥원은 섬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섬의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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