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의 라이프 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의 라이프 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AI 기술 기반 가전 등으로 생활밀착형 가전 시장을 두고 전면 승부에 들어간다. AI 기술로 생활 속 인간의 수고로움을 최소화해 자유로움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여기서 양사의 대표자들은 AI를 활용한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도 갖는다. 먼저 삼성전자는 개막 하루 전인 8일 오후 2시(현지시간)에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연사로 나서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삼성전자의 AI 전략을 공개한다.

LG전자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혁신과 비전'을 본격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조 사장은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는 의미의 ‘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CES 2024는 ‘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개최된다. ‘모든 기업과 산업이 함께 혁신 기술력을 다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주요 주제는 AI를 필두로 한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과 인간 안보'이다. 

삼성전자 건습식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와 310W 흡입력의 ‘비스포크 제트 AI’ 신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건습식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와 310W 흡입력의 ‘비스포크 제트 AI’ 신제품 이미지

◇ 삼성, AI 로봇청소기·독보적 푸드 생태계 등 첫선

삼성전자는 AI를 반영한 로봇청소기 등 청소기 신제품과 비스포크 냉장고 등 푸드 생태계를 전면에 내세운다.  

먼저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청소기 한 대로 수행하는 겸용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를 소개하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물걸레의 냄새와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물걸레 살균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물세척·스팀 살균·열풍 건조의 3단계 물걸레 자동 세척 시스템을 적용했다. 

AI 기반으로 로봇청소기의 핵심 기능인 사물 인식과 주행성능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AI 바닥 감지’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가 가능하며 ‘AI 사물 인식’으로 3D센서와 사물인식 카메라를 적용해 약 1cm 높이의 작은 장애물뿐 아니라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배변 패드 등 더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한다.

더욱 강력한 흡입력을 갖춘 2024년형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도 공개한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최대 310와트로 흡입력이 강화됐으며, 미세먼지 배출을 차단해주는 헤파 필터레이션을 탑재했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감지된 브러시 부하와 압력에 따라 청소 환경을 분류해 최적화된 흡입력을 구현하는 ‘AI 모드’를 탑재해 무선 스틱 청소기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을 받았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한 삼성만의 독보적인 푸드 생태계도 세계에 알린다.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삼성푸드’서비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더 편리한 주방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고 나는 순간을 자동 촬영해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 주며, 약 100만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이 적용, 신선식품 33종은 종류까지 인식해 푸드리스트에 반영해 신선하고 쾌적한 식재료 관리를 돕는다. 

LG전자가 CES 2024에서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오른쪽)’를 첫 공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CES 2024에서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오른쪽)’를 첫 공개한다. [사진=LG전자]

◇ LG , AI 가사생활도우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등 전시 

LG전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사생활도우미 스마트홈 AI에이전트 등 보다 진화된 인공지능이 만드는 미래의 스마트홈을 선보인다. 다양한 센서로 생활을 데이터화하고 고객의 말과 행동은 물론 감정까지도 감지해 고객이 필요한 것을 먼저 알아내 솔루션을 제안한다.

우선 생활가전 사업의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실현을 가속할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스마트 생활의 가치를 높인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돼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과 첨단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 소통한다.

이 제품은 스스로 이동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홈 허브로서 가전 및 IoT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준다.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 [사진=LG전자]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 [사진=LG전자]

또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마케팅 플랫폼 ‘LG Labs’ 전용 전시공간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선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옛 감성에 최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음악 경험 전달이 목적이다. 

이와 함께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의 두 번째 버전도 공개한다. 지난 8월 공개한 이후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캠핑 트레일러 크기로 만들어 이동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DUOBO)’도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인다. 이밖에도 LG전자는 LG 시네빔 큐브, LG 그램 폴드, LG 스탠바이미Go, LG엑스붐, LG 틔운 미니, 브리즈(brid.zzz) 등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탄생한 제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로 고도화된 핵심 기술들을 통해 하드웨어 뿐만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연동된 다양한 솔루션이 제공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홈, AI 활용 가전 등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CES 2024에서는 글로벌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마련돼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생성형 AI가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기기에 접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디까지 AI가 적용되고 상용화될 수 있는지, 생성형 AI 탑재 기술 경쟁이 고도화되는 상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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