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신년 전시_구름 속 쌍룡_황중환
신세계백화점 신년 전시_구름 속 쌍룡_황중환. [사진=신세계]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유통업계가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를 맞아 ‘청룡’ 마케팅에 돌입했다. 용을 주제로 한 미술 전시를 선보이거나, 용 컨셉을 바탕으로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소비자를 공략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신년을 맞아 청룡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일례로, 광주 신세계에서는 이날부터 2월 13일까지 ‘신년 기획전: 용이 여의주를 얻듯이’를 열고 여러 작가들이 회화, 영상, 설치 미술 등 각양각색으로 표현한 용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 작품은 황중환 작가의 ‘구름 속 쌍용’, 신호윤 작가의 ‘중첩된 산수-해피 블루 드래곤(happy blue dragon)’ 등이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선 5일부터 신년기획전 ‘소원을 빌어용(龍)’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용뿐만 아니라 소망을 상징하는 ‘달’,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램프요정 ‘지니’ 등 다양한 소재가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롯데백화점은 청룡의 해를 맞아 신년 비주얼 테마(키 비주얼)를 ‘비상’으로 정했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좋은 기운을 받아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비상하길 염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키 비주얼은 2월 8일까지 점포 외벽 장식과 도어 스티커, 점포 내부 배너와 POP 등에 동일한 테마로 전개되며 점포 직원 명찰과 설 테마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CU 라면 매대. [사진=BGF리테일]
CU 라면 매대. [사진=BGF리테일]

편의점업계도 청룡 마케팅에 진심이다. 먼저 CU는 용을 주제로 ‘대국민 용기 충전 행사’를 1월 한 달간 진행하고있다.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의 ‘용기’를 북돋는다는 의미를 담아 용기면(컵라면)을 프로모션 대상으로 정했다. 

2+1 행사 상품으로는 농심 새우탕, 신라면 더레드, 라면왕 김통깨, 오뚜기 진라면, 팔도 킹뚜껑, 틈새라면, 오뎅식당 부대찌개라면 등이 선정됐다. 삼양 쿠티크 2종(트러플, 투움바 파스타), 하림 미식장인 라면 2종(담백, 얼큰)은 1+1행사를 적용한다. 

GS리테일에서는 용을 컨셉으로 한 다양한 디자인의 순금 상품 14종을 만날 수 있다. GS25와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카탈로그를 통해 원하는 순금 상품을 고르고 주문하면, 배달원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 대면 확인을 통해 안전하게 전달한다. 

이 외에도 ‘잘 풀리는 3겹 화장지 30롤’ 상품 포장지에 청룡 이미지를 인쇄한 청룡 에디션 상품을 선보이며, 10일부터는 유명 만화 ‘드래곤볼Z’와 컬래버 한 △드래곤볼Z불갈비벅 △드래곤볼Z치즈버거 △드래곤볼Z돈갑내기 △드래곤볼Z내가맛스타 △드래곤볼Z치즈브레드햄버거 등 5종을 선보이며 용 마케팅을 이어간다. 

이마트24는 업계 단독으로 ‘디아블로 청룡와인세트’을 준비했다. 디아블로 청룡와인세트는 ‘디아블로 까베네소비뇽 청룡에디션750ml’과 ‘디아블로 인텐스 레드750ml’ 등 와인 2병과 점신 행운부적으로 구성됐다. 새해 선물용으로 와인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게 사 측의 기대다. 

또 모바일게임 ‘드래곤빌리지’와 협업해 용의 기운(龍氣)을 전달하는 콘셉트로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협업 상품의 패키지는 드래곤빌리지 게임 속 캐릭터를 담고 있으며, 신년 덕담 메시지가 들어간 30종의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랜덤으로 들어있다. 띠부씰 뒷면에는 드래곤빌리지 시리즈에서 쓸 수 있는 게임 쿠폰이 들어있다. 

세븐일레븐은 3일부터 기획 상품을 차례로 출시한다. 먼저, 베스트 삼각김밥 5종의 패키지를 용 캐릭터 디자인으로 꾸몄다. MZ세대를 겨냥해 세븐일레븐의 대표 캐릭터 브니가 용 탈을 쓰고 여의주를 붙잡고 있는 모습을 귀엽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 1월 4주차에는 한정판 세븐셀렉트 바프금빛여의주황치즈팝콘이 출시될 예정이다. 청룡 탈을 쓴 캐릭터가 금빛여의주와 황치즈를 들고 있는 모습을 패키지로 적용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는 재미를 더한 청룡 콘셉트 상품들을 준비 중이며, 신년 맞이 물가 안정을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가 힘내세용 케이크를 선보였다. [사진=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가 힘내세용 케이크를 선보였다. [사진=파리바게뜨]  

식음료업계는 청룡의 비주얼을 신제품에 담아냈다. 파리바게뜨의 ‘힘내세용 케이크’이 대표적이다. 초콜릿을 사용해 용의 날개, 뿔, 눈 등을 구현해 귀여움을 표현했으며, ‘해피뉴이어 픽’, ‘용픽’ 등 2024년 신년 전용 케이크 메시지 픽 2종도 함께 선보였다. 

뚜레쥬르는 ‘2024 해피 드래곤’ 케이크를 선보인다. 부드러운 우유 무스와 크림치즈 무스가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 케이크로, 케이크 위에 원형 화이트 초콜릿으로 청룡의 여의주를 형상화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지난 1일부터 청룡의 해를 표현한 푸른 용의 기운을 가득 담은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핑크 폼 딸기 라떼’ 뉴이어 음료 3종을 출시했다. 또 푸른 용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 등 푸드 3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용 모티브를 담은 다양한 MD 상품도 마련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자 유통가는 발 빠르게 새해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며 “유통가의 새로운 제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신년 분위기도 느끼고 행운도 가득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워드
#유통업계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