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TE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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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우리 사회의 난제인 치매·돌봄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치료·돌봄의 통합, 디지털 혁신과 사회혁신의 연계, 민·산·학·연·관 협업을 구현하는 리빙랩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29일 오후 2시부터 한양대학교 한양종합기술원 6층 연회장에서 ‘치매·돌봄, 리빙랩을 만나다!’란 주제로 ‘제1회 치매·돌봄 혁신 리빙랩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생, 한국에자이, 노원구치매안심센터가 주최하고 과기정책연, 한양대 링크3.0사업단, 돌봄리빙랩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각 주체가 진행하고 있는 치매·돌봄 리빙랩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연계·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성지은 과기정책연 선임연구위원은 ‘왜 우리는 치매·돌봄 혁신 리빙랩 포럼을 시작하는가?’란 주제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초고령화되고 있는 한국 상황을 전했다. 또 리빙랩을 토대로 다양한 주체가 현장에서 축적한 디지털혁신·사회혁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치매·돌봄은 사회적 도전과제이자 또 다른 기회임을 강조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민·산·학·연·관 협력 플랫폼 구축 △치매·돌봄 도전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임무지향적 혁신프로그램’ 추진 △보건의료기술 및 산업 활성화를 통한 의료비 절감 및 국민 건강 증진 △지역 돌봄혁신의 글로컬화를 위한 리빙랩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전진용 한양대 센터장은 ‘바이브로어쿠스틱스를 활용한 경도인지장애 진단 및 치료’란 제목으로 진동·음향 빅데이터와 AI를 진단·치료에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하면서 리빙랩 방식에 기반한 환자와 의료진의 상호교감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중감각 자극을 통한 경도인지장애환자의 인지기능 활성화 △환자 음성 음향 분석을 통해 인지장애를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 △시선추적 및 보행검사 프로토콜을 통한 마커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제시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서정주 기업사회혁신 이사((주)한국에자이)는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치매돌봄 실험과 과제’라는 주제로,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되는 ‘치매 리빙랩(이하 D-LAB)’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D-LAB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치매일 수 있는 사회적 자본형성 △신체·정서·사회·인지건강관리를 통한 치매예방시스템 구축 △치매환자와 가족의 지역사회 연결망 형성 △사용자맞춤형 근거기반 서비스 개발 △사용자의 욕구를 반영한 서비스 공동창출·공동생산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공공과 민간의 협력 촉진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정나나 노원구치매안심센터 총괄팀장은 ‘치매 당사자 및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사회돌봄 실험과 과제’라는 주제로 치매안심마을 리빙랩을 소개하며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성숙 △당사자 중심의 돌봄활동과 일상생활 유지 △치매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돌봄체계 구축 △다학제적인 접근을 기반으로 한 함께 돌봄 △지역사회 돌봄의 지속성을 위한 제도 및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민노아 공생 대표는 ‘민·산·학·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돌봄기술 혁신과 실험’이라는 제목으로 △사회문제해결형 특화 메이커 스페이스 △KOICA CTS사업의 라오스 팹랩구축 △DSC 지역혁신플랫폼 케어테크 리빙랩 구축 △리빙랩 기반 친환경 R&D에서 진행되는 리빙랩 기반 돌봄기술 혁신활동 등을 설명했다. 

송위진 한국리빙랩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김주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 노동영 서울특별시 팀장, 박명화 충남대 교수, 안동현 한양대 교수, 정일영 과기정책연 본부장, 조기현 돌봄청년 커뮤니티 n인분 대표가 참여해 리빙랩 기반 치매·돌봄 혁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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