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박물관 전시관 모습. [사진=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전시관 모습. [사진=지질자원연구원]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인 핵심광물과 우주자원탐사 연구, 드디어 지질박물관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은 26일, ‘우리의 지구, 그리고...’와 ‘핵심광물-희소(稀笑)를 위한 희소(稀少)함’ 두 곳의 신규 전시관을 새롭게 공개했다. 

지질박물관 1층에 자리한 ‘우리의 지구, 그리고...’ 전시관은 지구의 지표, 대기, 해양 환경 및 태양계 행성들의 모습까지 총 50개의 영상을 선택 관람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다누리호에 탑재된 KIGAM 감마선분광기에서 정밀하게 측정하고 있는 달 표면 토륨(Th) 분포지도를 구체투영 영상에 추가해 달 표면의 원소 탐사과정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감마선분광기 실물 모형과 달 지각을 이루는 암석, 달 지표탐사 시뮬레이션에 활용하는 달 모사토 등을 함께 전시, 지구부터 달까지 한 눈에 보며 체험할 수 있다.

지질박물관 2층 영상실은 ‘핵심광물-희소(稀笑)를 위한 희소(稀少)함’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금속자원이 형성되는 원리와 탐사 방법, 핵심광물의 종류와 중요성, 재활용 기술 등을 실물 표본영상 체험 전시물을 통해 폭넓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발견돼 연구하고 있는 리튬, 타이타늄 등 의 원광석과, 탐사 개발을 위한 시추코어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표본들을 관찰할 수 있다.

그동안 현장에서 연구원들만 할 수 있었던 ‘시추탐사’도 체험할 수 있다. 시추탐사 대원이 되어 영상과 작동모형으로 시추를 경험할 수 있는 ‘나도 시추탐사 연구원’과 핵심광물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전기차 시뮬레이션 게임’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항재 지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관 개편은 지질박물관이 자연사박물관의 기능을 넘어서 첨단 기술도 접할 수 있는 과학관의 기능까지 갖추어 가는 변화과정”이라며, “표본과 체험의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전시관람을 통해 관람객들이 지질과학과 인류의 삶이 밀접함을 알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평구 원장은 “핵심광물 개발과 재활용 연구기술에 매진하며, 지구를 넘어 우주까지 자원탐사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연구를 축약해서 볼 수 있는 전시관”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과학 꿈나무들이 지질과학에 대한 알찬 배움과 체험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질박물관은 체험관과 지구과학 교육프로그램, 특별 기획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0명 이상 단체관람일 경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한편, ‘24년 3월 3일까지 지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합천 운석충돌구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