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방통위]
2023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방통위]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가 방송매출액 기준 19조 757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방송매출 1억원 이상의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가 방송매출액 기준 19조 7579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유형별로는 DMB 포함 지상파방송사업자, IP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유선방송, 위성방송 등은 감소했다.

지상파의 총 매출액은 4조 1601억원으로 전년대비 1669억원 증가(4.2%)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항목으로는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약 1조 664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7.8% 성장했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7조 20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21억원 증가했으나, 성장률 둔화세는 지속됐다.

유형별로는 IPTV가 수신료, 홈쇼핑송출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4조 8945억 원(5.6%) 규모로 성장했으며, 유선방송(종합유선+중계유선)과 위성방송은 가입자 감소로 수신료 및 단말장치대여 실적이 저조해 각각 1조 8041억 원(△2.7%), 5059억 원(△2.9%)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7조 60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6억 원이 증가(0.8%)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쇼핑을 제외한 PP의 매출액은 3조 89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77억 원 증가(+4.5%)했으며, 프로그램 제공(콘텐츠대가수익, +6.5%) 및 프로그램 판매(+34.3%) 매출 증가가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홈쇼핑PP(데이터홈쇼핑 포함)의 매출액은 3조 70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01억 원 감소(△2.9%)했다. 부문별로는 TV홈쇼핑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지속 감소해 3조원을 밑돌았으며, 데이터홈쇼핑 매출액은 2022년에도 소폭의 성장세(+0.9%)를 기록했으나 성장률은 크게 둔화됐다.

한편 유료방송 가입자는 3630만 단자(22년 12월 기준)로 전년대비 53만단자가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2016년 이후 지속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가입자 수는 △IPTV 2067만 단자(+3.9%) △종합유선(SO) 1268만 단자(△1.6%) △위성방송 294만 단자(△1.7%) △중계유선(RO) 1만 단자(△16.7%)로 집계됐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3조 24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00억 원(+8.0%) 증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프로그램 수출액은 전년 대비 1억 2,806만 달러가 증가(+29.6%)한 5억 6,129만 달러로, 최초로 5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 대한 드라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 국가는 일본(19.5%), 미국(8.1%), 중국(7.7%), 대만(3.4%)으로, 아시아 국가의 비중이 4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