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경제·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정부·기업·국민 가릴 것 없이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헬스케어 분야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디지털과 헬스케어의 결합은 아직 생소한 분야다. 본 시리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앱, 장비, 제품, 스타트업, 정책 등을 쉽게(Easy) 풀어 소개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편집자주>
[사진=두뇌싱긋연구소]
[사진=두뇌싱긋연구소]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실버 헬스케어 산업이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게임으로 치매를 극복할 방법을 제시해 이목을 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인 인구는 꾸준히 증가세를 띠고 있다. 경기복지재단이 발간한 ‘복지이슈 포커스’ 보고서를 살펴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025년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 예상된다. 또 보건복지부는 올해 65세 이상 노인인구 10%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약 2200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버 헬스케어 산업이 주목 받는 이유다.

이에 두뇌싱긋연구소가 지난 4일 출시한 인지재활 프로그램 내장 하드웨어 일체형 제품이 관련 업계와 의료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1인 혹은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인지재활 프로그램 ‘전국두뇌자랑’과 단체 교육용 ‘브레인 두들’ 두 가지 서비스로 제공된다.

두뇌싱긋연구소는 초고령화 시대 관계 단절, 치매 등으로 고위험군에 있는 어르신들의 문제 극복을 위한 스마트 인지재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디지털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모니터와 일체화되어 이동이 자유롭고 대형TV, 빔프로젝트와 동시 연결을 지원해 노인복지시설 내 어느 장소에서나 사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해당 제품에 탑재된 1인, 소규모 그룹 대상 ‘전국두뇌자랑’은 장애물 피하기, 수리연산 등 6개 인지력 향상 분야별 50여개 게임을 10단계로 제공하며, 별도 구성품인 ‘두들패드’의 세 가지 버튼으로 간편하게 조작 가능하다.

단체 교육용 ‘브레인 두들’은 시설에서 진행하는 단체 인지훈련 수업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3색 깃발을 활용한 회상 훈련 체조, 인지 훈련을 위한 참여 컨텐츠를 총 30주 차 프로그램으로 제공한다. 흥미로운 게임 구조와 진행으로 어르신 및 복지사, 요양사 모두가 좋아할 만한 컨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컨텐츠 및 게임은 수시로 원격 업데이트 지원하고 있다.

현재 40여개의 복지시설에서 두뇌싱긋연구소의 디지털 재활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으며, 시설 관계자와 사용자는 사용의 용이함과 다양한 콘텐츠에 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겼다. 화성시 한 요양원의 복지사는 “제품을 사용한 어르신들의 인지능력 향상이 확실히 눈에 띌 정도였다” 며 “보호자도 디지털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활용한 훈련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꾸준히 사용할 것”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한편, 두뇌싱긋연구소는 서울바이오허브 BT-IT센터 입주기업으로 지역사회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성북구에 위치한 노인복지시설에 인지재활 ‘전국두뇌자랑’, ‘브레인두들’ 프로그램 등 복지현장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전국두뇌자랑’은 지난 9월 서울시장배 ‘시니어 스마트페스타’ 행사에서 정식 배틀 게임으로 채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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