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SOC 예산, "아직 끝난 것 아니다"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라북도의회는 대폭 삭감된 새만금 SOC예산이 68% 수준을 확보했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국회는 21일 내년도 새만금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3049억원을 복원해 통과시켰다.

이로써 애초 각 부처에서 요구한 예산안 6626억원의 68% 수준인 4528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당초 예산 580억원 중 기획재정부가 90% 가까이 대폭 삭감했던 새만금 국제공항의 경우, 국회에서 261억원을 살려내 327억원(56%)이 최종 반영됐다.

하지만 전북도의회는 "최종 확보된 새만금 예산은 우리가 만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그동안 전북도민과 출향인 등 전북인들이 느꼈던 소외감과 좌절감, 그리고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개발을 염원하는 국민의 상처에 비하면 결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는 "새만금 예산의 원상회복을 위한 우리의 행동은 끝난 것이 아니다"며 "전북도와 중앙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당초 부처예산안 복원은 물론 더 많은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애환의 눈물로 가득한 새만금이 아닌 희망가가 울려 퍼지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도록 전심·전력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전북도의회는 "새만금을 정치적인 도구로 흔드는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되고 명백한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속도감 있는 개발로 사람이 몰리고, 기업이 몰리는 기회의 땅, 희망의 땅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