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역대 자동차 흥행작들의 하이브리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2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그랜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모델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투입, 판매량 고지를 선점하고 나섰다. 특히 전기차 확산세가 주춤하는 사이 경제성이 뛰어난 하이브리드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기존 모델 인기에 가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올해 11월까지 10만대 이상(10만4652)을 팔아치운 부동의 베스트셀링 모델 현대차 그랜저. 국내 자동차시장 판매 1위를 무난히 조기달성하면서 브랜드 실적을 견인 중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판매량의 절반이 하이브리드(HEV)라는 것이다. 그랜저 HEV 모델은 1월부터 지난달까지 5만7107대가 팔렸다. 이는 국내 친환경차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양이다.

그랜저 외에 기아 대표 중형 SUV인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도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쏘렌토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5만1818대 팔렸다. 전체 7만7743대 중 67%에 달하는 양이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현대차 기아의 올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20만대를 넘어섰으며, 반기 20만대 돌파는 사상 최초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을 잇는 후발주자는 기아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신형 카니발은 2020년 4세대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이다.

특히 미니밴의 단점인 낮은 연비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5세대부터 모델 최초로 하이브리드 엔진을 추가했다. 사전계약 이전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신형 카니발은 현재 출고 대기기간만 1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에 따르면 더 뉴 카니발에 기존의 3.5 가솔린, 2.2 디젤에 더해 1.6 터보 하이브리드를 새롭게 운영해 경제성과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최고 14.0㎞/ℓ의 뛰어난 연비뿐만 아니라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엔진 최대 토크 27.0kgf‧m)의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구동모터를 활용한 기술인 △E-라이드(E-Ride) △E-핸들링(E-Handling) △E-EHA(Electrically Evasive Handling Assist)를 탑재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카니발은 고객이 선호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고 웅장한 디자인과 신규 첨단 및 편의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대표 대형 RV로서 모든 가족 및 법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내년에도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 등 국산차 하이브리드차의 해외 수출은 역대 최대, 내수시장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세”라며 “내년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각 브랜드서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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