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후계농 ‘매료된청년들’
청년창업후계농 ‘매료된청년들’

[이뉴스투데이 경남서부취재본부 박영준 기자]고령화로 농촌도 점점 2·3세대로 넘어가고 있다. 농촌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청년 농업인은 더욱 급격하게 줄어가고 있다.

이런 시점에, ‘딸기의 본고장’ 진주시 수곡면에 딸기 농사 2세대로서 농촌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뭉친 MZ세대 ‘청년창업후계농업인’ 4명이 있다.

이들은 태국,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캐나다 등 수출을 통해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농업 교육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 표창도 받았다.

특히, 농업인 최고 과정인 마이스터대학에서 2023년 원예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요즘은 고용 안정성 감소와 경제적 부담으로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개인의 성취도와 만족도를 중시하며 독립적 삶을 추구하는 시대이고, 혼밥·혼술의 시대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만의 농법을 스스럼없이 공유하고 서로의 농작물에 관심을 가지며 고민을 나눈다. 이러한 생활은 농작물 손실을 예방하고, 고품질의 딸기를 수확하는 데 큰 힘이 된다.

또한, 옛날 품앗이, 두레, 울력처럼 협동하기도 한다. 비닐 교체 작업도 같이하고,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며 어렵고 힘든 일을 가족처럼 함께 극복한다.

이들은 청년창업후계농 교육과정의 목적인 ‘영농규모 확대’와 ‘지속가능한 농업소득 창출’을 위해 신선하고 당도 높은 딸기를 재배했으나, 기존 유통과정에서 자신들의 딸기를 소비자에게 공급하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직접 ‘농업회사법인 매료된청년들’을 설립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직접 유통에 뛰어들었다.

농촌이 아닌 도시 중심에 ‘매료된청년들’ 간판을 걸고, 직접 농사짓고 수확한 딸기를 ‘당일 수확, 당일 판매’ 원칙으로 직영판매장을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매료된청년들’은 자식과 같이 키운 소중한 딸기를 농장에서 완숙시켜 최고 품질의 프리미엄급 딸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한다.

또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함으로써 문제점과 개선점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경험해, 더욱 발전된 농업을 지속할 수 있다.

이들은 이번 매장을 기반으로 전국 대도시에 소비자에게 당일 수확한 딸기를 공급할 수 있는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료된청년들’은 앞으로 전문 체험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직접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양한 체험과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으며, 농업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매료된청년들’은 “진주 수곡면 ‘딸기 본고장’의 명성을 이어가고, 지역 발전을 위해 제3세대 스마트팜이 적용된 대단지 딸기재배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국민에게 더 좋은 딸기를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청년창업 매장은 많이 생겼으나, 청년창업후계농이 직접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운영해 판매하는 매장은 드물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매료된청년들’의 직영판매장 사례처럼, 다른 작물의 청년창업후계농들도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청년 농업인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매료된청년들’은 오는 23일 11시 진주시 가좌동 MBC 광장에 내에서 이벤트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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