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이 인공지능최고위전략대화에 참여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유은주 기자]
이종호 장관이 인공지능최고위전략대화에 참여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유은주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우리나라 AI반도체 기술 개발과 산업발전을 위해 현재 달리는 걸음을 멈출 수 없다.  전 국민의 AI 일상화 추진을 위해선 저전력, 고성능의 세계 최고의 AI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개최, 국산 AI반도체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실증사업 경과를 돌아보고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의 주요 운영결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디지털 심화 시대 AI 일상화가 본격화되며 AI서비스 구현에 특화된 고성능 저전력 AI 반도체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다. 세계적인 기후변화 등에 대안으로 저전력 AI반도체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저전력화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고도화를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생태계의 협력을 강화하는 K클라우드얼라이언스를 통해 활발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고 수준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를 개발해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본격 추진됐다. 

이를 통해 국산 AI반도체를 3단계 △NPU(신경망처리장치) △저전력PIM(지능형반도체) △극저전력PIM에 걸쳐 고도화하고, 단계별로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클라우드 기반 AI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날 개최된 제4차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서는 과기정통부의 올해 6월에 열린 제3차 전략대화 결과와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운영 현황이 보고됐다. 

이종호 장관이 연사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유은주 기자]
이종호 장관이 연사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유은주 기자]

우선 정부는 제3차 AI반도체 최고위 전력대화의 후속조치로 AI반도체 우수인력이 국내에 머무를 수 있도록 국내외 고급인재풀을 구축, 우수 인재 채용시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한다.

엣지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현재 AI반도체 연구개발 예산의 절반은 엣지분야에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내년도에는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공공분야에서는 국산 칩을 적극 도입하도록 공공분야 AI서비스 실증을 지원 중이며 실증 사례와 성과를 바탕으로 도입을 돕는다. 또 K클라우드 사업 추진 시 서버와 엣지 모두 시너지를 내도록 하며, K클라우드 예타사업의 경우 엣지에서도 사용가능한 기술개발을 포함,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K클라우드얼라이언스의 경우에는 현재 국내 AI반도체, 클라우드, AI서비스 기업등 110개 기관이 참여 중으로 주요 AI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7개분과가 운영 중이다. 현재 분과활동을 통한 AI 반도체 수요공급기관 매칭, 과제발굴 등 K클라우드 활용확산과 AI반도체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어진 발표로는 연구기관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사업 현황,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AI반도체 기술개발 및 ‘K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 예타 현황을 발표했다. 

정보산업진흥원의 2023 K클라우드 프로젝트 주요성과 발표 자료. [사진=유은주 기자]
정보산업진흥원의 2023 K클라우드 프로젝트 주요성과 발표 자료. [사진=유은주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사업에서 7개 사업, 156개 과제에 총 410억원을 지원했다. AI반도체 실증 고유사업, AI확산 및 AI반도체 트랙의 사업을 통해 NPU팜 구축 본격화, AI반도체 응용범위 확대, 민간으로의 협력확산을 이끌었다. 내년도에는 445억원의 예산안이 마련됐으며 고성능 저전력 NPU팜 구축, AI반도체 응용실증지원사업, 기술인재 공급플랫폼 사업을 중점방향으로 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내년도 AI반도체 연구개발에 1148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AI반도체, 시스템 SW, 데이터 처리와 효율적인 AI컴퓨팅 사업을 추진한다.

K클라우드 예타사업으로는 고성능 저전력 AI컴퓨팅 기술경쟁력 혁신을 통한 미래 AI시대 선도국가 실현을 비전으로 국산 AI반도체 기반 세계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풀스택 핵심기술 개발에 나서며 이를 위해 2025년부터 2031년까지 7년간 9405억원(민자1410억원, 국고7994억원)을 투입한다. 

이어 AI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코리아, 퓨리오사AI, 리벨리온에서 K클라우드 1단계 AI서비스 실증 및 반도체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이날 사피온코리아는 국내 최초의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X220과 후속 X330을 소개하고 내년도 X330을 기반으로 NPU팜을 구축, 실증 서비스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클라우드컨소시엄 현황을 전했다. 

퓨리오사AI도 데이터센터향 고성능 저전력 AI반도체를 양산하고 개발 중이다. 1세대 워보이와 2세대 레네게이드를 AI반도체 시험검증 환경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벨리온은 생성형 AI 및 언어모델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AI반도체 아톰을 소개했다. 리벨리온은 향후 국제적인 반도체 학회인 ISSCC 2024에서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 인공지능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 에서 'K-클라우드 실증사업 시범 서비스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 인공지능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 에서 'K-클라우드 실증사업 시범 서비스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한편, 이날 시연회에서는 2025년까지 진행될 K클라우드 프로젝트의 1단계 실증사업에서 구축하기로 한 AI서비스 실증의 중간결과가 시연됐다. 향후 2024~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시연된 AI서비스는 총 3가지로 NHN클라우드, 사피온코리아, 노타의 ‘지능형 교통관제 서비스’, KT클라우드, 리벨리온, 슈퍼브AI의 ‘음식물 식별 및 영양관리 서비스’, 네이버클라우드, 퓨리오사AI, 심플랫폼의 건설현장 위험탐지 서비스다. 시연은 국산 NPU의 처리속도·소비전력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올해 국내 AI반도체 기업들의 주요 기술 개발 성과 전시도 개최됐다. 네패스, 넥스트칩, 딥엑스, 모빌린트, 사피온, 아이닉스, 오픈엣지 테크놀로지, 텔레칩스 등 국내 우수한 AI반도체 기업들과 카이스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학교·연구기관에서 전시 부스를 구성해 최근 개발한 AI반도체 관련 제품 및 서비스와 적용 기술 등을 소개했다.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협력 개발 중인 AI반도체에 대한 소개를 위한 전시부스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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