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이마트가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다랑어회를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판매를 확대해온 가운데, 연말 홈 파티 시즌을 맞아 참다랑어와 참다랑어 특수부위회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12월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마트 수산매장에서 ‘참다랑어 특수부위 한판(230g 내외, 2만9800원)’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참다랑어 뱃살, 속살과 특수부위인 볼살, 가마살, 배꼽살, 울대 중 한 부위를 함께 구성했다.

참다랑어는 전 세계적으로 다랑어 어종 중단 1.1% 비율로 어획되는 고급 횟감으로, 일반적으로 ‘참치회’라고 하면 눈다랑어나 황다랑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참다랑어 볼살, 가마살, 배꼽살, 울대는 참다랑어 전체에서 보통3~8%만 차지하는 희귀 부위로 참치회 전문점에서도 맛보기가 어렵다.

볼살은 참치의 볼 부분, 울대는 목젖살 부위로 소고기 육회처럼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배꼽살은 뱃살의 가장 아랫부분으로 씹는 맛과 감칠맛이 일품이며, 아가미 부위를 뜻하는 가마살은 기름기가 많아 진하고 깊은 향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일부 점포에서 특수부위회를 테스트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전국적으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고급 횟감인 참다랑어와 특수부위회까지 선보이는 것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생선회가 대중화됨에 따라 최상의 맛을 가진 프리미엄급까지 상품군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마트의 2021년 대비 2022년 생선회 매출은 11.4% 늘었고, 올해 1~11월에도 전년 동기간 대비 3%가량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다랑어회는 올해 1~11월 동안 생선회 전체 매출 보다 2배 넘는 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과 올해 5월에는 경남 통영의 참다랑어 양식장과 약 2년간의 사전 기획을 통해 국산 생물 참다랑어를 활용한 ‘욕지도 생(生) 참다랑어 회’를 선보인 바 있다. 양식장과 장기간의 협의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대량 매입을 통해 생산비와 물류비를 크게 절감했다. 덕분에 고급 횟집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일주일 동안 20여 톤의 참다랑어회를 준비해 완판했으며, 이를 통해 프리미엄 생선회의 수요와 판매 가능성을 검증했다.

또한, 이마트 주요 매장에는 다랑어 특화 매장 ‘참치 정육점’을 열었다.

지난 3월 말 리뉴얼 개장한 이마트 연수점을 시작으로 용산점, 은평점, 왕십리점 등 7개 점포에서는 프리미엄 참다랑어부터 수제 초밥, 후토마끼, 참치 육회, 참다랑어 필레까지 다양한 다랑어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연수점의 경우 올해 4~11월 전년 동기간 대비 생선회 전체 매출은 46.8%, 다랑어회 매출은 116.6%나 증가했고, 고객들은 대형마트에서도 전문점 못지않은 고급 다랑어 회를 맞춤형으로 구매할 수 있어 만족감이 크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참다랑어 회뿐만 아니라 무침회 4종도 함께 판매한다.농어 무침회, 우럭 무침회, 세꼬시 무침회, 방어 무침회 4종을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 1만5386원에 판매한다. 다양한 채소와 새콤한 무침 양념이 함께 들어있어 버무리기만 하면 간편한 일품 무침회가 완성된다.

이마트 최관용 수산 바이어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이 부담 없이 프리미엄회를 맛볼 수 있도록 사전 기획과 대량 매입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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