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여의도 화재보험협회빌딩에서 열린 ‘서울미디어그룹 창사 53주년 비전포럼’에서 양성욱 오픈콘텐츠 겸 SCF CMO가 기업의 AI 마케팅 활용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승준 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화재보험협회빌딩에서 열린 ‘서울미디어그룹 창사 53주년 비전포럼’에서 양성욱 오픈콘텐츠 겸 SCF CMO가 기업의 AI 마케팅 활용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승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AI 마케팅 도입은 마케터의 역할 중 일부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능력있는 마케터라면 위협만을 느끼기보다는 관련 기술을 활용해 경쟁에서 앞서나가야한다”

양성욱 오픈콘텐츠 겸 SCF CMO(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15일 서울 여의도 화재보험협회빌딩에서 열린 ‘서울미디어그룹 창사 53주년 비전포럼’에서 ‘기업의 AI 마케팅 활용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양 CMO는 AK플라자·AK몰 디지털마케팅과 한세실업 패션 브랜드 홍보·바이럴 프로젝트, 미래에셋생명 대국민 공모전 IMC 등 다수의 마케팅 경험이 있는 마케팅 전문가다. 현재는 오픈콘텐츠에서 쿠팡 마케팅을 주로 맡고 있고, SCF(Space Contents Food)에선 F&B를 위주로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양 CMO는 기업의 AI 활용 마케팅 사례를 크게 5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개인화 마케팅 △챗봇 및 가상 비서 △콘텐츠 생성 △검색 엔진 최적화(SEO) △소셜 미디어 광고 등 이다.

먼저 양 CMO는 “마케팅이 개인화 되지 않으면, 알림을 줄 때마다 돈이 낭비되고, 문자 광고의 경우 수신거부, 구독 취소의 결과를 맞게된다”며 “광고 카톡의 경우도 72%가 개인화 메시지가 아니면 클릭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 CMO는 “사실상 개인화 마케팅은 우리 서비스, 프로덕트를 사랑하는 사람과 유사한 사람들을 찾아내, 우리를 사랑하게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챗봇 및 가상비서의 활용사례도 소개했다. 양 CMO는 “아마존의 알렉사나 애플의 시리같은 가상 비서에 AI 기술을 접목해 지시하지 않아도 자율적으로 과업을 수행하는 도구를 개발하려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AI 스타트업인 어뎁트가 개발한 ‘액션 프랜스포머’는 미국 휴스턴 지역에서 3인 가족이 거주할 집을 60만달러의 예산에 맞춰 찾으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적절한 가격의 매물을 찾아서 보여준다. 

올해 들어 콘텐츠 생성에도 AI 활용이 활발하다. 양 CMO는 “최근 10대들은 실제 사진보다 AI 이미지를 통해 활동하는 경우도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AI 하이틴으로 10대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AI가 배너를 디자인해주는 VCAT AI와, 기존 영상을 숏폼 영상으로 만드는 아이코(AICO)도 대표적인 콘텐츠 생성 AI 기술이다.  

검색엔진최적화(SEO)도 언급됐다. 양 CMO는 “SEO는 광고없이도 자연 유입 트래픽을 늘리게 하는 것”이라며 “AI가 이제는 검색하는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이에 맞춰 웹 페이지 콘텐츠를 제작, 페이지가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잘 노출되도록 태그와 링크 구조를 개선해준다”고 말했다. 실제 네이버도 최근 AI가 해주는 초개인화 추천 홈피드를 신설했다. 검색을 이해하고 관심사를 최적화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셜미디어 광고에선 과거부터 꾸준히 활용해 온 머신러닝 개념이 있다. 머신러닝은 광고를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에게 노출해 최적화 이벤트를 완료할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파악한다. 퍼포먼스 마케터들에게는 이미 좋은 파트너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양 CMO는 “마케터는 AI를 활용해 생산성과 작업 품질을 높이고, AI를 통해 데이터 해석 및 개인화 마케팅 등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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