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네덜란드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사진=과기정통부]
13일 한-네덜란드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네덜란드 미키 아드리안센스 경제기후정책부장관이 13일 한-네덜란드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네덜란드는 2023년 IMD(국제경영개발대학원)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디지털 분야 선진국이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과 ICT 협력을 추진할 협력 기반이 없었다. 

양해 각서에는 ICT 분야에서 양국의 정부, 연구 기관, 교육 기관, 기업 간 공통의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 촉진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체계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협력 분야는 인공지능, 데이터 산업, 양자 기술, 차세대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해 ICT 전반을 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양국은 정책 및 정보 교류, 공동 세미나 및 워크숍,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을 통해 협력을 이행해나갈 예정이다. 또 정부 간 ICT 협의체인 ‘ICT 대화(ICT Dialogue)’를 구성하여 격년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종호 장관은 12일 로버르트 데이크흐라프 교육문화과학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면담을 진행했다. 양국 장관은 과학기술협력 협정 또는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뇌과학, 디지털 파밍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도 강화된다. 양국의 뇌연구원은 뇌조직 교환, 뇌질환, 발달장애 등 연구 추진을 위한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도 와게닝겐 대학 연구소와 디지털 파밍 분야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은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문제, 뇌 질환 등과 같은 인류의 당면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호 장관은 12일 델프트 공대를, 13일에는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TNO)를 각각 방문해 현지 연구자들과 함께 양자과학기술, 반도체,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종호 장관은 “그간 양국은 1961년 수교 이래 경제, 문화 측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이제 과학기술과 IC 분야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야 한다”며 “유럽 내 과기·ICT 강국인 네덜란드와 정부 및 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 간 과학기술과 ICT 협력이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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