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쳐 스타트업 ‘무빈’에 신규 투자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쳐 스타트업 ‘무빈’에 신규 투자했다. [사진=네이버]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쳐 스타트업 ‘무빈’에 신규 투자했다. 

네이버 D2SF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전략투자를 이어간 가운데 무빈은 네이버 D2SF가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으로, 글로벌에서도 눈에 띄는 기술력을 동력 삼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무빈은 마커·트래커 등 별도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쳐 기술을 개발 중이다. 기존 모션캡쳐 기술은 사람 및 물체에 마커 등을 부착해 움직임을 캡처하는 방식으로, 수 억원 이상의 전문 장비가 필요했다. 

무빈은 자체 데이터셋 기반의 AI 모델을 구축해, LiDAR 센서 하나만으로 정밀한 3D 모션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 

현재 내년도 상반기 CBT 출시를 목표로 ‘MOVIN3D Studio’를 고도화하고 있다. LiDAR 센서로 모션 캡처 후 유니티·언리얼 등 3D 모델링 프로그램에 연동할 수 있는 데스크톱 앱 솔루션으로, 일반 노트북에서 구동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 버추얼 콘텐츠 등 유관 기업과도 활발히 협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네이버와도 협력 접점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이미 SIGGRAPH 2023 LA에서 데모를 선보여 글로벌 버추얼 콘텐츠 제작사, 플랫폼 기업 등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으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올 한 해 네이버 D2SF는 여전히 경직된 글로벌 투자 심리에도 다채로운 방법으로 초기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시너지를 추진했다. 우선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 △생성 AI 테마 신규 투자 공개모집 △전 분야 투자 검토 신청 상시 전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략투자를 이어갔다.

무빈 역시, 올해 상반기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통해 예비창업단계에서 선정된 팀으로 지난 7월 인큐베이팅을 거쳐 법인 설립 후 투자로 연결됐다. 무빈은 인큐베이팅 기간 동안 D2SF@분당에 입주해, 1784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모션 데이터셋을 구축했고, 네이버 ETECH 조직 등과 긴밀히 교류하며 협업을 논의 중이다. 

더불어, D2SF는 그간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체계적으로 구축해온 투자 포트폴리오를 네이버클라우드의 ‘AI RUSH 2023’로 연계해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AI 시너지를 강화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D2SF는 지난 2017년 첫 투자 이후 지속 협업을 맺어온 크라우드웍스의 상장을 맞이하며, 창립 이후 스타트업 성장 지원의 첫 결실을 일궈내기도 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캠퍼스 창업 공모전으로 처음 만난 무빈은 차별화된 기술력, 빠른 실행력, 그리고 젊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팀”이라며, “인큐베이팅 기간 동안 빠른 성장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투자취지를 밝혔다. 또, “2024년에도 네이버 D2SF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으로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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