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크라운, 하이랜더, 알파드 등 올 한해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속 출시한 토요타가 올 연말 또 한번의 예비 흥행작을 내놨다.

토요타코리아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5번째 전동화 모델인 ‘5세대 프리우스(PRIUS)’를 13일 공식 출시하고 전국 토요타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지금 당장 손 닿는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

“언제까지 하이브리드차만 만들 거냐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토요타에겐 소비자에 풍부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지금 당장 쉽게 손닿는 친환경차를 만드는 데 계속 집중할 것입니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에 집착하는 이유입니다.”

이날 열린 출시 기념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대표이사는, 브랜드별 전기차 출시가 이어지는 사이 하이브리드 모델만 출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올해 초 고객에게 다양한 전동차 선택지를 제공하는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을 발표하면서 도요타·렉서스 신차 8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올해 2월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크라운(CROWN), 하이랜더(HIGHLANDER), 알파드(ALPHARD) 등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전동화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왔다.

특히 이날 선보인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된 이후 약 26년 동안 누적 590만대 이상 판매되며 하이브리드 대표 차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09년 배기량을 높이고 연비성능을 향상한 3세대 모델을 들여와 인기를 끌기도 했다.

토요타에 따르면 각 세대마다 진화를 거듭해 온 프리우스는 이번 5세대 모델을 통해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이브리드 리본(HYBRID REBORN)’을 콘셉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갖춘 역동적인 패키지로 개발됐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와 오야 사토키 엔지니어가 13일 5세대 프리우스 출시행사에서  신형 모델과 촬영하는 모습. [사진=노해리 기자]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와 오야 사토키 엔지니어가 13일 5세대 프리우스 출시행사에서  신형 모델과 촬영하는 모습. [사진=노해리 기자]
신형 프리우스에 대해 설명하는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대표이사. [사진=노해리 기자]
신형 프리우스에 대해 설명하는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대표이사. [사진=노해리 기자]

◇ “한층 젊어진 디자인, 2030세대 잡겠다”

더불어 주요 차량들이 3040세대 이상의 중장년층에 주로 선택받았다면, 이번 신형 프리우스는 한층 날렵하고 톡톡 튀는 디자인과 개선된 퍼포먼스로 2030세대까지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4세대 모델보다 훨씬 젊어졌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중장년층 고객이 떠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들었으나, 결과적으로 전 세대가 두루 좋아해 주고 있다”며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식적인 수치는 없지만, 세련된 디자인 등이 2030세대에 적합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전 세대 프리우스의 시그니처인 모노폼 실루엣을 계승한 5세대 프리우스는 2세대 TNGA 플랫폼의 낮은 무게중심과 대구경 19인치 휠(하이브리드 X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트림 한정)을 통해 더욱 스타일리시한 비율로 재탄생했다.

불필요한 조형요소와 캐릭터 라인을 배제해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전면부에는 망치의 머리를 닮은 형상에서 유래된 해머헤드 콘셉트 디자인의 적용으로 기능과 스타일링의 균형을 높였으며, 후면 디자인은 좌우 수평으로 뻗은 리어 콤비네이션 테일 램프가 적용되어 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선사한다.

인테리어는 운전에 쉽게 집중할 수 있는 구조인 ‘아일랜드 아키텍처(Island Architecture)’ 콘셉트가 적용돼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으며 이로 인해 운전자가 직관적인 차량 조작과 운전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톱 마운트 계기판은 스티어링 휠 위쪽에 배치되어 주행 중 운전자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전방으로 향하게 해준다. ‘앰비언트 라이트(하이브리드 X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트림 한정)’가 적용되어 은은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외에도 토요타 최초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Toyota Safety Sense)’와 연결되어 라이트 점멸을 통해 운전자에게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5세대 프리우스 PHEV. [사진=토요타코리아]
5세대 프리우스 PHEV. [사진=토요타코리아]
내부 인테리어. [사진=토요타코리아]
내부 인테리어. [사진=토요타코리아]

◇ 복합연비 20.9㎞/ℓ···경제성 따라올 상대 없다

이번에 출시되는 5세대 프리우스에는 2.0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타입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2.0리터 하이브리드에는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채택되어 시스템 총출력이 196마력에 달하며 복합기준 정부공인표준연비 20.9㎞/ℓ를 실현해 다이내믹한 주행경험과 우수한 연비를 선사한다.

또 토요타 최초의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이전 세대 대비 향상된 가속력과 정숙성을 제공한다. 2.0리터 엔진과 고출력 구동을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의 조합으로 시스템 총 출력 223마력의 퍼포먼스와 복합기준 정부공인표준연비 19.4㎞/ℓ의 효율성을 제공하며, 13.6㎾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EV모드’로 주행 시 복합기준 최대 64km까지 배터리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5세대 프리우스는 저중심 설계와 경량고〮강성 차체가 특징인 2세대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이 새롭게 도입됐으며 고강성 소재를 사용해 차체 강성의 증가와 함께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전륜의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의 더블 위시본의 조합으로 직선 주행을 위한 안정성, 운전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반응성을 제공하고자 했으며 액티브 하이드롤릭 부스터-G 브레이크가 새롭게 탑재되어 브레이크 시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제동 감각을 제공한다.

총 7종의 외관 컬러로 선보이는 5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타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권장소비자가격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5%기준)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