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링 콕 틴더 시니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가 2023 틴더 미디어데이에서 '틴더'의 데이팅 트렌드 연말결산과 신규 서비스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사진=유은주 기자]
율링 콕 틴더 시니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가 2023 틴더 미디어데이에서 '틴더'의 데이팅 트렌드 연말결산과 신규 서비스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사진=유은주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글로벌 소셜 매칭 앱 '틴더(Tinder)'가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안전한 데이트 문화 확산에 나서며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담은 앱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틴더는 13일 서울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2023 데이팅 트렌드 연말 결산’ 리포트와 어플리케이션 신기능 출시를 알렸다. 

틴더가 글로벌 소셜 매칭 앱 틴더(Tinder)가 신규 프로필 및 탐색 기능을 포함한 앱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사진=틴더]
틴더가 글로벌 소셜 매칭 앱 틴더(Tinder)가 신규 프로필 및 탐색 기능을 포함한 앱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사진=틴더]

◇ AI·머신러닝 기반 보안·안전성 강화···전문기관 협력 확대   

틴더는 신규 프로필 및 탐색 기능을 포함한 앱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사용자의 안전과 보안이 특히 주안점을 두고 있다. 모든 이용자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과 정책을 주기적으로 개선하고 업데이트하며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최신 기능과 최첨단 보안 감시 시스템을 통해 커뮤니티를 보호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회원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틴더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회원이 틴더의 서비스 이용약관이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계정을 정지하거나 금지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틴더에는 6개의 주요 안전기능이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틴더 규칙, 비공개 모드 및 연락처 차단, 셀카 영상 본인 인증, 부적절한 메시지 방지, 안전센터, 앱 내 사용자 신고 등이다. 

틴더 규칙은 안전과 규율에 대한 안내를 전한다. 연락처를 통해 원하는 특정 사용자를 차단할 수 있다. 또 비공개모드를 설정하면 내가 라이크한 사람만 내 프로필을 볼 수 있게 지정할 수 있다. 

파란 체크 표시 도입을 통해 해당 사용자가 사진 인증을 받았다는 인증제도 마련했다. 사용자가 실제 인물인지를 검증하고 업그레이드해 셀카 영상 인증을 추진, 안전한 데이트 환경을 구현한다. 

부적절한 메시지 방지도 나섰다. 괴롭힘 방지를 위해 런칭한 기능으로 ‘정말 이대로 전송하시겠어요?’ 라고 메시지를 사전 점검할 수 있게 한다. 머신러닝이 대화를 인식하고 상대방이 불쾌하게 느낄 수 있는 메시지라고 체크해준다. 실제 이 기능을 도입한 후 불쾌한 메시지 전송건이 10%가량 줄었다. 

반대로 ‘이 메시지 불쾌하신가요’ 라는 기능도 있다. 부적절 메시지를 받은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해 규칙 위반자에 대한 조치가 가능하다. 이후 신고 건수가 40% 이상 증가했다. 

앱 내 사용자 ‘신고하기’ 기능도 강화했다. 프로필을 신고하는 기존 기능에 더해 프로필의 특정 요소를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고 옵션이 구체적으로 넓어져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존중받는 경험을 제공한다. 

틴더는 앱에서의 사기에 대해 무관용 대응을 원칙으로 한다. 모니터링을 통한 의심되는 프로필은 제거한다. 또 사법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로맨스스캠 등 고도화된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경찰과 연계해 처리하는 프로그램 등도 추진 중이다. 한국에서도 도입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프로필 문답 △프로필 퀴즈 △기본 정보 태그 △신고하기 강화 △디자인 개편 △다크 모드가 포함된다. 사용자는 새 기능을 통해 매칭 상대를 자세히 알 수 있다. 

 

틴더가 전 세계 틴더 사용자 데이터 기반 연말 결산 ‘2023 Year in Swipe™’를 공개했다. [이미지=틴더]
틴더가 전 세계 틴더 사용자 데이터 기반 연말 결산 ‘2023 Year in Swipe™’를 공개했다. [이미지=틴더]

◇ ‘내 삶의 주인공은 나야 나’···만남 통한 자기 성장·결말보단 과정 중시 

틴더는 이날 전 세계 사용자의 연간 데이팅 트렌드를 담은 연말 결산 ‘2023 Year in Swipe™’를 발표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틴더 앱에서 유행한 데이팅 트렌드, 용어, 음악 등을 조명했다. 

틴더에 따르면 Z세대들은 관계의 결과보다는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새롭고 기억에 남을 경험을 함께 만드는 만남을 추구했다. 진지한 관계의 정의보다는 만남 자체를 중시한다는 것이다.  

틴더는 올해를 긍정과 낙관, 그리고 만남을 통한 자기 성장이 돋보인 해라고 분석했다. 틴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모티콘은 ‘ON’으로, 새로운 도전에 항상 열려있는(Always On)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잘 포착했다. 

특히 사용자들은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흔히 연인 관계의 목표로 여겨지는 행복한 결말을 이뤄야 한다는 부담으로부터 벗어나 데이트 과정 속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쌓아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틴더 사용자들은 부담을 덜고 데이팅을 통한 자기 탐색에 집중했다. 연애를 넘어 자기 탐색과 자기 성취 요소가 더해져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데이트가 유행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사용자 트렌드도 분석됐다. Z세대는 통화보다는 문자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 연락스타일 분석에 따르면 ‘카톡 자주 하는 편’이 1위를 차지하며 ‘직접 만나는 걸 선호’하는 글로벌 데이팅 트렌드와는 차이를 보였다. 또 한국의 틴더 사용자들은 매칭 상대와 빠르게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전세계 틴더에서 가장 빠르게 응답하는 국가로 등극하기도 했다. 

엔데믹이 본격화 되며 주 관심사로 ‘한강에서 치맥’, ‘인스타그래머블 카페’, ‘맛집 탐방’, ‘디저트 카페’의 선택 비중이 작년 대비 증가, 생활반경이 확장되며 매칭 상대와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와 함께 유행했던 ‘헬린이’, ‘바디프로필’, ‘와인’, ‘골프’ 등 코로나 시기 떠올랐던 키워드들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국내 사용자들은 자기소개(bio)에서 ‘디지털 디톡스’를 작년대비 7배가량 더 자주 언급했다. ‘동네 산책’, ‘식물 가꾸기’ 등 관심사 등록이 각각 3.7배, 2.5배 증가해 상대와 잔잔한 힐링 취미로 오프라인 시간을 채우려는 사용자도 늘었다. 

Y2K 열풍도 이어졌다. ‘빈티지’, ‘90년대 바이브’, ‘구제 패션’과 같은 Y2K 관련 관심사가 틴더 프로필에 등록된 비율이 작년보다 늘어나며 낯선 세기말 감성에 빠진 Z세대가 많았다. 

한편, 2012년 출시된 틴더는 새로운 만남을 시작할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앱이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5억3000만 건 이상이다. 틴더는 190개국에서 45개 이상의 언어로 제공되며, 전체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만 18세에서 25세이다. 틴더는 2022년 Fast Company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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