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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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스피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p·0.3%) 오른 2525.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21일 2549선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 대비 6.94p(0.28%) 뛴 2524.7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등의 투심 이동에 따라 252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결과적으로는 기관과 외인이 각각 1618억원, 5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972억원 순매도했다.

투자자는 이번주 예정된 각종 이벤트를 앞두고 방향성을 잃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FOMC 회의와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 지표, 선물옵션 만기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상존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0.55%), SK하이닉스(1.10%), 삼성전자우(0.68%) 등 반도체주 강세가 부각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ASML 방문을 통한 반도체 동맹 강화 기대감이 유입된 결과다.

이 외 현대차(0.16%), 기아차(0.81%)도 올랐다.

반면 2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0.46%), POSCO홀딩스(-0.95%), LG화학(-0.63%)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85%)는 하락 마감했다.

기타 특징주로는 에코프로머티가 2차전지주 약세 속 나홀로 4.32%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200 특례 편입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셀트리온은 ‘허쥬마’가 뉴질랜드 보조금 지원 대상에 선정되며 5.96% 치솟았다.

LG이노텍은 CES2024를 앞두고 기술 공개 기대감에 4.02% 상승했고, LIG넥스원은 미국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추진 소식을 전하며 상한가(29.92%)로 직행했다.

코스닥는 전 거래일 대비 4.88p(0.59%) 뛴 835.25로 장을 닫았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288억원, 502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06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2차전지주 에코프로(-0.30%), 포스코DX(-2.23%), 엘앤에프(-2.13%) 등이 내린 가운데 셀트리온그룹주인 셀트리온 헬스케어(6.63%), 셀트리온제약(4.59%) 강세가 부각됐다.

이 외 특징주로는 LIG넥스원 이슈와 맞물려 로보티즈(15.11%), 유진로봇(5.72%) 등이 투심을 자극했다.

AMD 인공지능(AI)칩 등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부각되며 고영(19.38%), 에이직랜드(11.21%), 파두(5.33%), 텔레칩스(2.96%)도 상승 마감했다.

배우 이정재·정우성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한 와이더플래닛은 29.95%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FOMC로 시장에서 기대하는 내년 금리인하 횟수와 연준의 방향성 간의 간극이 좁혀질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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