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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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한국은행이 인도네시아중앙은행(BI)과 10일 양국간 거래에서 로컬통화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원화·루피아화 직거래(LCT) 체제를 내년 중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중앙은행은 5월 로컬통화거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첫 단계로 LCT 체제의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내년 중 도입에 노력하기로 했다.

LCT 체제 도입으로 양국의 지정은행은 원‧루피아간 직거래를 위한 호가를 제공하게 되며, 양국의 수출입 기업의 무역거래 결제에 따른 환리스크 노출 감소와 비용 절약이 기대된다. 양국간 무역 촉진과 로컬통화 금융시장 발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양국간 무역결제에서 로컬통화 활용을 촉진하는 LCT체제의 도입은 양국간의 교역 촉진을 통한 경제 발전과 더불어 로컬통화의 사용 확대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장기간에 걸쳐 다수 국가와 성공적으로 LCT체제를 구축한 인도네시아의 경험을 토대로 한·인도네시아 간의 LCT체제도 성공적으로 도입되고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인도네시아중앙은행 총재도 기대감을 전했다.

와르지요 총재는 “LCT체제가 도입되면 한·인도네시아간의 국경간 거래의 결제는 LCT체제에 참가한 지정은행이 제공하는 로컬통화간 직거래 환율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양국간 무역결제에서 로컬통화의 보다 광범위한 사용을 장려함으로써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고 거시경제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화·루피아화간 직거래를 통한 무역대금 결제시 자금 흐름 [이미지=한국은행]
원화·루피아화간 직거래를 통한 무역대금 결제시 자금 흐름 [이미지=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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