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금융위원회가 고금리 등 3고(高) 현상과 공급망 불안정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의 금융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팔을 걷었다.

금융위원회는 7일 부산·경남지역 중견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수렴된 의견은 향후 스케일업과 신산업 진출 등에 어려움이 없도록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마련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 및 기업 간담회는 지난 12월 1일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 이어 중견기업들의 경영 여건과 금융이용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간담회에 앞서 김주현 금융윈원장은 “중견기업은 대기업의 공급처이자 중소기업의 수요기업으로 우리 산업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중견기업의 성장이 있어야 중소기업도 동반성장 할 수 있고, 대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중견기업의 성장과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중에 91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집중공급하고 있다”면서 “고금리가 지속되고 우리 수출 주력분야의 글로벌 경쟁 심화와 공급망 재편 등을 고려해 우량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중견기업은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중견기업의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방안으로 △중견기업이 성장 규모에 걸맞게 충분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증한도를 성장단계별로 확대(100억원 ➝ 최대 500억원)하고 △중견기업이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금 더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P-CBO의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소기업에만 지원하던 매출채권 유동화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하여 유동성 확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중견기업 대표들은 고금리 등 3고 현상과 공급망 불안정, 우수인력 확보와 인건비 부담 등을 최근 경영 여건상 대표적인 어려움으로 언급했으며, 향후 중견기업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신산업과 해외로 적극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위주로 이뤄진 정책금융이 중견기업 지원까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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