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기업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 그룹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대동해 부산의 재도약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해 준 시민 대표, 부산지역 국회의원, 기업인 및 정부·지자체 관계자 초청, “국토를 촘촘하게 활용하기 위해 부산을 남부권 거점 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오늘 행사는 엑스포 유치에 큰 성원을 보내 준 부산시민들을 격려하고, 부산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끌어 주신 각계 시민 대표님, 기업인 여러분과 누구보다 엑스포 유치를 뜨겁게 열망했던 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은 6.25 당시 수많은 피난민을 품어준 포용의 도시였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의 어머니 탯줄과 같은 도시였다”고 부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선거 때부터 서울과 부산, 두 개의 축으로 한 국가 발전을 강조해 왔다”면서 “우리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국토를 촘촘히 빠짐없이 다 활용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산이 남부권의 거점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 “부산이 물류와 금융, 디지털과 첨단 산업의 거점 도시로 명실상부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통한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 추진을 촉구했다.

가덕도 신공항 적시 개항, 트라이포트 물류 플랫폼 진행, 그리고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신속 추진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해선 “이러한 인프라 구축은 부산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부산을 축으로 영호남 남부권 발전을 추진하고 전국 균형 발전을 통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 총수들과 떡볶이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 총수들과 떡볶이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이 각각 부산 발전 방안을 발표했으며, 관련한 기업·시민대표들의 발언도 진행됐다.

원 장관은 “가덕도 신공항을 적기 개항시키고 교통망도 함께 확충하겠다”고 밝혔고, 조 장관은 “부산 북항 재개발에 더해 부산 신항을 글로벌 물류 클러스터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를 조성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고, 남부권 전체를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대표 안수연씨(대학생 서포터즈)는 젊은 세대가 미래를 향해 꿈을 펼칠 수 있는 부산이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으며, 조정희 부산소비자연합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등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요청했다.

기업대표로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키우려는 대통령의 담대한 비전과 부산시민의 염원이 함께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면서 “부산의 도전에 삼성도 함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전 세계에 부산 정도의 지리적 여건을 가진 도시는 많지 않다며 SK도 부산시 발전에 참여하겠다”고 공언했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부산의 재도약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도 부탁했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수석 부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및 대통령실 정책실장, 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수석,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김석기 최고위원·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 정부와 대통령실, 국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부산의 꿈을 함께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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