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령 옛길 자전거 우선도로 계획구간 조감도. [사진=춘천시]
배후령 옛길 자전거 우선도로 계획구간 조감도. [사진=춘천시]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김경석 기자] 강원 춘천시는 배후령 옛길과 의암댐 관리교를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도로로 개선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배후령 옛길은 신북읍 유포리 배후령 고개 진입부~정상 간 5.4㎞로 지난 2012년 개통한 터널로 인해 통행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 도로를 이용하는 자전거는 증가하고 있어 편도 1~2차로로 돼 있는 도로 이용 시 항상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해당 도로를 자전거 우선도로로 지정하기로 했다. 

자전거 우선도로는 도로 일부 구간 및 차로를 정해 자전거 등과 다른 차가 상호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에 노면표시 등을 설치한 도로다.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도로 노면표시 및 표지판 설치 등 도로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차량 통행 제한속도도 현재 50㎞에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올해 말 춘천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원회 심의를 통해 내년 자전거우선도로로 지정하고 상반기에 노면 도색, 표지판 설치 및 포장 정비를 추진한다.

의암댐 관리교 모습. [사진=춘천시]

아울러 시는 의암수력발전소와 협의해 의암댐 관리교를 내년 상반기부터 주말 동안 통행 제한을 해제한다. 

의암댐 신연교 구간은 자전거도로 및 인도가 별도로 설치돼 있지 않아 차량과 자전거 이용자 및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이 있다.

특히 신연교는 시에서 관리하는 2종 시설물로서 준공된 지 40년 이상 경과 돼 자전거도로 연결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의암수력발전소와 논의를 통해 의암댐 관리교를 개방하기로 했다.

현재 출입을 막고 있는 의암댐 관리교를 자전거 및 보행자에게만(차량 제외) 주말 동안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 개설된 의암댐 관리교~신연교 구간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2억 원을 투입해 자전거도로 160m를 개설하고 의암댐 관리교에 안전 시설물 설치, 노면 도색 등 정비사업 추진 및 안전요원 배치 등이 완료된 후 안전한 자전거길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철규 도로과장은 "배후령 옛길이 자전거우선도로로 지정돼 운영되면 이곳을 찾은 자전거 라이더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며 "북한강 자전거길과 더불어 자전거 도시 춘천의 자전거길 명소화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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