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보브 디태처블 후드 구스다운 트렌치 패딩, 지컷 폭스퍼 후드 구스다운 패딩 제품 이미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왼쪽부터) 보브 디태처블 후드 구스다운 트렌치 패딩, 지컷 폭스퍼 후드 구스다운 패딩 제품 이미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이뉴스투데이 최용선 기자] 갑작스러운 영하권 추위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패딩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신세계톰보이의 여성복 지컷(g-cut)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 11월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흘 패딩 매출을 분석한 결과, 롱패딩 매출이 직전주 동기 대비(11월14일~23일) 100% 증가했다. 또 기존에는 숏패딩이 대부분이었던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내 여성 패딩 카테고리 인기 순위도 같은 기간 롱패딩이 휩쓴 것으로 드러났다.

롱패딩은 보온성은 뛰어나지만 숏패딩에 비해 부피가 크고 다양한 스타일링이 어려워 최근 유행에서 잠시 벗어나 있었다. 특히 올해는 뉴트로 열풍으로 반짝이는 글로시 소재의 짧은 숏패딩이 인기를 끌면서 여성복 브랜드들은 앞다퉈 숏패딩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보온성을 강조한 실용적인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롱패딩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실제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내 여성 패딩 카테고리 인기 순위 10위권 내 제품 중 7개가 롱패딩이다. 어둡고 투박한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던 롱패딩 대신 올해는 슬림하고 세련된 스타일, 아이보리, 베이지, 카키 등의 밝은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퍼 장식이 가미된 칼라(깃), 목 선을 높게 디자인한 하이넥, 여성스러운 퀼팅 디테일 등이 적용됐다.

여성복 지컷(g-cut)은 올해 숏패딩과 함께 다양한 스타일의 롱패딩을 선보였는데, 그 중 벨티드 퍼 후드 구스다운 패딩이 여성 패딩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프론트 더블 버튼 구스다운 패딩, 폭스퍼 후드 롱 구스다운 사파리 패딩 등의 롱패딩의 판매가 늘었다.

여성복 보브(VOV, Voice of Voices)의 디태처블 후드 구스다운 트렌치 패딩도 같은 기간 브랜드 내 롱패딩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트렌치 코트 형태의 패딩으로 독특함을 더했으며 탈부착 가능한 후드가 내장돼 있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트렌치코트 특유의 소매 버클, 플랩, 더블 버튼, D링 벨트장식이 특징이다.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에서 출시한 리버시블 퍼 롱패딩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매출이 급속도로 상승 중이다. 한 면은 패딩의 느낌으로 다른 한 면은 사파리의 느낌으로 연출하는 등 양면으로 착용 가능해 제품 하나로 다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퍼 장식과 목 부분 안감에 스트라이프 니트 배색 디테일을 넣어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는 롱패딩이라도 발목까지 내려오는 투박한 ‘이불패딩’ 대신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하거나 밝은 색상으로 여성스러움을 가미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날씨 변화에 맞춰 롱패딩과 숏패딩 기획전을 각각 진행하며 겨울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