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사회 곳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자들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14개 기부·나눔단체 관계자와 기부자 등을 초청해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실은 “초청행사는 대통령이 직접 나눔 실천 및 확산에 기여한 기부자, 홍보대사, 단체들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14개 단체(①구세군 ②굿네이버스 ③대한결핵협회 ④대한적십자사 ⑤밀알복지재단 ⑥사회복지공동모금회 ⑦세이브더칠드런 ⑧아름다운 동행 ⑨월드비전 ⑩유니세프 ⑪초록우산 어린이재단 ⑫푸드뱅크(한국사회복지협의회) ⑬한국해비타트 ⑭희망친구 기아대책(가나다순))의 특색이 담긴 기념부스를 방문, 성금을 기부하며 기부·나눔을 위한 각 단체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에 대한 격려와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는 한편, 봉사 과정에서 겪었던 참석자들의 다양한 경험을 청취했다.

고두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눔대사 “인생에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봉사활동에 뛰어든 것”이라면서 “봉사는 나 스스로를 곧추세우는 일이라고 말했고, 소유진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역시 봉사는 결국 자기 마음이 단단해지는 일이라며 자녀들에게도 이를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독립유공자들의 집을 고쳐드리는 봉사활동을 소개하며 대통령이 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시켜 준 것에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이선영 KBS 아나운서는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를 방문했던 일을 전하며 “정부와 민간이 합심한 구호활동으로 현지인들이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부르며 반겨주는 모습에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소년소녀가장, 미혼모, 이주배경아동 등에 대한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늘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여러분들을 뵙고 같이 자리하니 저도 마음이 훈훈해지고 아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에서 어려운 분들을 스스로 도와주는 것은 박애의 정신이고 이것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굉장히 중요한 힘”이라면서 “이웃을 아끼고 사랑하고 또 나누고 베풀고 하는 박애의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사회의 기초가 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나눔과 기부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며 이를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참석자의 소감과 관련, “교육 중에 제일 훌륭한 교육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또 함께 나누고 하는 것”이라면서 “교육이라는 것은 사람을 만드는 것인데 사람을 만드는 데 그것보다 더 좋은 교육이 없다”는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복지 제도도 우리 봉사 기부 단체가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잘 보고 이분들의 부족한 부분을 같이 채워나가면서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늘 주신 좋은 말씀을 잘 새겨서 국정 운영하는 데 꼭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한 명 한 명에게 악수로 감사와 격려를 표하며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행사는 14개 기부·나눔단체 관계자, 기부자 등 30명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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