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가 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사전에 신청한 북한이탈주민 채용희망 기업·기관 141개사와 취업 희망 북한 이탈 주민 14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람회 현장에는 70개사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직접 현장에 참가하지 못한 기업은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내 마련된 온라인 채용관 공고를 통해 인력 매칭 및 채용 알선이 이뤄질 계획이다.

행사에는 동율테크‧명성테크 등 선박 기자재 제조업체부터 에스티로더‧코웨이‧풀무원푸드앤컬쳐 등 식품‧화장품‧소비재 기업, 채널코퍼레이션‧코코넛사일로 등 IT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참가했다.

행사장에는 이력서용 사진 촬영, 직업 체험 등 취업 지원관도 함께 운영됐으며 ‘북한 이탈 주민 정착 성공 사례 좌담회’ 등 부대 행사도 개최됐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겸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사진=한국무역협회]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겸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사진=한국무역협회]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겸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저출산으로 인한 우리 업계의 인력난을 일부나마 해소해 줄 기회”라면서 “북한 이탈주민들은 자유를 위해 생명을 걸고 사선을 넘어올 만큼 ‘도전 정신’과 ‘책임감’이 높은 분들로, 사회적 편견 대신 관심과 지원을 보낸다면 대한민국 경제 번영을 일구는 직업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 잡고(JobGo) 내일로 함께(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행사는 민관 공동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취업을 지원하고, 국내의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완화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남북하나재단에서 지난해 실시한 북한 이탈주민 정착 실태조사 결과, 북한 이탈주민이 남한 적응을 위해 가장 필요한 국가 지원으로 취‧창업 지원(21.9%)를 꼽을 만큼 일자리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계는 북한 이탈주민을 기업 인재로 활용하고, 북한 이탈주민은 안정적 일자리 확보를 통한 국내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통일부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한국산업연포럼(KIAF)‧남북하나재단이 주관하며, 고용노동부가 후원한다.

개막식에는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겸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국민의힘 태영호‧지성호 의원,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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