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핵융합에너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 [사진=핵융합연]
한국핵융합에너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 [사진=핵융합연]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플라즈마 기술이 미국 바이오디젤 생산 기업과 기술 실시 계약이 체결되며, 국내 우수 플라즈마 기술의 글로벌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미국 미네소타에 위치한 ‘플라즈마 블루’사와 ‘액상 매질 플라즈마 방전 발생장치’ 기술에 대한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 

플라즈마는 원자핵과 전자가 서로 분리된 이온화된 기체 상태로 주로 기체에 전극을 연결하여 높은 전압을 가해 방전을 일으켜 발생시킨다. 

일반 기체와는 다른 전기광학적 특성 등으로 인해 물질의 네 번째 상태로 불리며 반도체를 비롯한 환경, 의료,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 관련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액상 매질 플라즈마 방전 발생 기술’은 기체가 아닌 액체 내에서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방식의 일종으로, 각각 분리되어 있는 액체가 전극 역할을 하여 플라즈마를 발생시킨다. 

이는 적은 전력량으로도 높은 전기장을 인가시킬 수 있고, 전극이 액체에 직접 닿지 않아 부식이 적어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다. 또한, 매질 역할을 하는 액체의 종류도 제한이 없어 응용 분야가 무한한 것도 특징이다.

핵융합연은 해당 기술에 대한 국내 및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실시계약을 통해 Plasma Blue사에 미국 지역에 한 해, 바이오에너지 분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비독점적 기술 실시권을 제공하게 된다. 

Plasma Blue사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디젤 생산 시 원료를 가공하는 플라즈마 처리 장치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석동찬 책임연구원은 “플라즈마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업에서 이번 기술을 활용하게 되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플라즈마 기술이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핵융합연 유석재 원장은 “이번 기술 이전 성과는 국내 개발된 플라즈마 기술이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기술이전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플라즈마 기술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더욱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