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은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체계종합기업 입찰 절차에 착수한다. [사진=픽사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은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체계종합기업 입찰 절차에 착수한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이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체계종합기업 입찰 절차에 착수한다.

차세대발사체는 저궤도 대형 위성·정지궤도 위성 및 달 착륙선 발사 등 국가 우주개발 정책 수행을 위해 개발되며 누리호와 비교해 수송 능력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2030년 1차 발사(차세대발사체 성능검증위성), 2031년 2차 발사(달 연착륙 검증선), 2032년 3차 발사(달 착륙선)를 목표로 진행하며, 이를 위해 10년간 총 2조132억원이 발사체 및 발사대 개발, 장비·시험시설 구축 등에 투입된다.

체계종합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 공동 설계,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및 발사 운용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발사체 산업 경쟁력 확보 및 상용 발사 서비스도 함께 준비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0월 우주발사체 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 선정 과정의 객관성·공정성 강화를 위해 조달청이 입찰 과정을 주관하도록 결정했다. 총 입찰 규모는 9505억원이다. 

11월 30일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의 사전규격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공고 절차에 착수하며 약 10일간의 사전규격공개에서는 제안요청서에 대한 입찰 참여 기업의 의견을 수렴·반영할 계획이다.

입찰 공고는 12월 중순부터 최소 40일 이상 진행되며 2024년 2월 말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항우연 간 협상(최대 25일)을 거쳐 2024년 3월 내 체계종합기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발사체를 통해 대한민국 우주기술과 우주 산업의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어 성공적인 개발과 발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술개발 역량 및 사업 수행 의지가 높은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