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존 메이어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티 존 메이어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볼보자동차는 전기차 전환으로 디자인 분야에서 큰 기회를 갖게 됐으며 한 단계 진보하는 계기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시그니처의 방향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 선명한 디자인 언어의 진화를 이뤘습니다.”

티 존 메이어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은 28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볼보 EX30’의 전체적인 디자인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브랜드 최초 전기 소형 SUV ‘볼보 EX30’을 국내 최초 공개하고, 2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특별 팝업 피치스 도원에서 모델 디자인에 대해 기자들과 자세한 대화를 나누는 ‘볼보 EX30 스몰토크’ 세션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티 존 메이어 디자인 총괄과 요아킴 헤르만손 상품 개발 리더가 직접 참석해 EX30 디자인에 대한 풍부한 뒷 이야기를 들려줬다.

티 존 메이어 디자인 총괄은 “자동차 디자이너는 늘 엔지니어와 부딪힌다. 특히 브랜드가 전기화하면서 내외부 많은 부분이 바뀌기에 충돌이 더 많아지기도 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전동화 전환을 또 하나의 가능성으로 보고 함께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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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기차 특성상 디자인적으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EX30은 소형급이기 때문에 작지만 다목적성을 갖춘 차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고객이 필요한 공간을 만들면서도 공기역학 효율성, 밸런스까지 맞추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EX30은 보조금 100%를 확보할 수 있도록 4000만원대에서 시작하며, 5인승 소형급으로 특히 2030 세대에 관심을 끌만한 디자인과 인테리어, 안전기술, 편의사양 요소를 대거 집약했다.

EX30의 외관은 ‘기능성을 갖춘 정직한 디자인’이라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바디 컬러와 통일된 폐쇄형 전면 디자인은 새롭게 디자인된 ‘토르의 망치’ LED 헤드라이트와 낮은 후드, 넓은 휀더 및 범퍼 바깥쪽에 통합된 공기 흡입구를 통해 강력한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공기역학을 향상시켰다.

인테리어는 중앙 집중화 테마와 혁신적인 공간 연출을 통해 차와 일체화된 경험을 강조하며, 모든 탑승자에게 편리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홈 사운드 바에서 영감을 얻어 일반적으로 도어 트림에 위치하는 여러 개의 스피커를 앞 유리 하단에 통합해 새로운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친환경차 본분에 맞는 소재 사용에도 신경 썼다. 가죽 대신 핀란드 및 스웨덴에서 생산된 소나무 오일로 만든 바이오 소재인 ‘노르디코’를 비롯해 △재활용 데님 또는 플라스틱 △아마(flax) 기반 합성 섬유 △70% 재생 폴리에스터를 포함한 울 혼방 소재 등을 사용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럭셔리의 가치를 구현했다

EX30은 컴팩트 SUV임에도 불구하고 볼보의 96년 안전 DNA가 집약된 모든 첨단 안전 시스템과 더불어 새로운 안전 기능까지 추가 적용돼 안전한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선보인다.

특히 ‘안전한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로 새롭게 명칭 되는 볼보자동차의 표준 안전 기술에는 스티어링 휠 상단에 탑재된 IR 센서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경보 시스템(Driver Alert System)’을 비롯해 △운전자가 3D 인터페이스 화면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주차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Park Pilot Assist)’ △차량 앞 뒤에서 다가오는 자전거, 오토바이, 킥보드 등의 접근을 내부에서 문을 열 때 시각 및 청각 신호로 경고해 개문 사고를 예방해 주는 ‘문 열림 경보(Door opening alert)’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EX30의 파워트레인은 69㎾h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200㎾ 모터를 결합해 역동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Single Motor Extended Range)을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475㎞(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해 도심 주행은 물론 주말 장거리 여행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이다. 또한 10~80%까지 불과 약 26분만에 충전할 수 있는 최대 153㎾의 DC 충전을 지원한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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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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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트림은 코어(Core)‧울트라(Ultra) 두 가지로 출시되며, 판매가를 각각 4945만원과 5516만원으로 책정했다.(친환경 세제 혜택 후 가격, 보조금 미포함) 코어 트림의 경우 보조금 100% 수령이 가능하다. 

EX30의 사전 예약은 28일 오후 1시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인도는 내년 초반 준비 중이다.

이만식 볼보자동차 코리아 전무는 “브랜드 자체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어 EX90의 경우 관련 소프트웨어 확인에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EX90의 경우 일러도 내년 말은 돼야 국내 출시가 가능할 듯 하다. 그 전엔 EX30의 판매와 소비자 인도에 충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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