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 [사진=김종현 기자]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 [사진=김종현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전기차·2차전지·로봇·풍력·에너지저장장지(ESS) 등 유망 친한경 신성장산업을 아우르는 ‘종합수해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LS머트리얼즈는 2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일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락과 비전을 발표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는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라며 “상장 후에도 탄소중립 밸류체인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전방시장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돌입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12월 1일과 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해 오는 12월 중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462만5000주, 공모가 밴드는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원이다. 공모를 통한 유입 자금은 △UC 통합 생산시설 구축과 캐파(capa) 확대를 위한 투자 △리튬이온커패시터,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 신제품 연구 등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홍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하는 금액 중 200억원 가량이 UC 생산 설비 확충에 사용된다“며 “전극 설비 같은 경우 리튬이온 배터리 전극 설비와 똑같아 2024년 상반기 말쯤 발주할 경우 2년 뒤에 받을 수 있다”면서 “지금 가동률이랑 시장 성장세를 봤을 때 미리 준비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확보 및 투자 활동”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2021년 설립된 LS머트리얼즈는 친환경에너지(UG)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주요 사업으로 친환경산업을 비롯한 첨단 산업의 주요 소재 부품회사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LS머트리얼즈의 친환경에너지 사업 부문은 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UC)를 제조하며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ESS 등 다앙한 첨단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회사 LS알스코를 통해 자동차·IT 부품을 비롯한 산업용 소재 수소연료전지 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특히 1973년부터 약 50년간 축적한 합금 소재 기술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알루미늄 합금 신소재 고유번호 등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왔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LS머트리얼즈는 2021년 LS엠트론의 UC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돼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기자동차, 산업비상전력,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인 중·대형 UC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가격 경쟁이 치열한 소형 캐패시터가 아닌 중·대형 UC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트랫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UC 시장 규모는 2020년 23억달러(약 3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24.9% 성장해 2026년에는 85억달러(약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UC로 불리는 ‘리튬미온커패시터(LIC)’를 개발 중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 [사진=김종현 기자]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 [사진=김종현 기자]

LS알스코는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공장은 주조라인, 압출라인, 후가공라인 등 알루미늄 가공의 모든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현재 주조 공정에서 연간 3만톤, 압출 및 후가공 공정에서 연간 7700톤의 알루미늄 부품 제조가 가능하다.

이들은 알루미늄의 가벼운 무게와 높은 전기 전도율, 강한 내식성을 내세워 산업용 소재, 전기전자부품 소재, 자동차부품 관련 필수 소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S알스코는 친환경 수소연료발전(SOFC) 부품도 개발 중이다. 회사는 독보적인 알루미늄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SOFC) 선도 기업인 블룸SK퓨얼셀의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수소연료전지 탈황장치인 ‘Fuel Process’의 핵심 부품 ‘캐니스터(Canister)’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LS머트리얼즈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 진입을 위해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톱 티어 기업인 오스트리아 HAI(하이)와 합작법인인 'HAIMK'를 설립했다. 오는 2025년 1분기 제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글로벌 톱 티어인 HAI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회사의 사업이 재편될 것”이라며 “HAI 유럽 생산라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들여오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에 단독 공급은 물론 해외 진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초도 물품 생산 후 가파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홍 대표는 우선 UC 경쟁력에 대해 “중형 제품은 중국업체들이 많이 따라왔지만 대형은 다른 시장이다. 2개사가 경쟁사이지만 LS머트리얼즈가 시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주 잔량에 대해서도 그는 “LS머트리얼즈는 북미 풍력 운용사들로부터 10년치 정도 수주해 1.5년치를 이미 납품했다”고 설명했고 LS알스코에 대해 “수주시장이 아니고 사실상 독점시장어서 매년 그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19억원·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직전년도(2021년) 대비 약 280%와 470%가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006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오는 30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오는 12월 1일과 4일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해 12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며, 인수 회사로는 이베스트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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