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편으로 귀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편으로 귀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되는 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하면 1개국은 자동 탈락되는데, 이 경우 우리 정부는 2차 투표에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5박7일의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태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찰스 3세 대관식 이후 첫 국빈으로 성대한 환영을 받은 윤 대통령은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하는 등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이어 윤 대통령은 23일부터 전날까지 프랑스 파리에 머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막판 유치전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되는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부산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부는 BIE 총회 전까지 부산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현대·SK·LG 등 4대그룹 총수 역시 총회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예상되는 경제 효과만 60조원 이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 시 국내외 관람객 3480만명, 고용창출 50만명, 생산 유발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개최 여부는 오는 28일(현지시간) 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한국은 투표 당일 오후 2시(한국시간 28일 오후 10시) 최종 5차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선다.

투표는 182개 BIE 회원국이 한 표씩 행사하며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최소 득표 도시를 하나씩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2차 투표가 결선 방식으로 이뤄진다.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의 2파전이 벌어지면 이탈리아 로마표를 끌어모아 극적인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을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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