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손해보험]
[사진=DB손해보험]

자신의 위험을 제3자, 즉 보험사에 전가하는 사회적 안전장치 보험산업이 국내에 들어온 지 어느덧 100년이 됐다고 합니다. 잠재적인 각종 위험을 계량적으로 예측해 공동대응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끊임없이 진화해왔고요. 생명‧손해보험사를 소개하려고 하니 40여개에 달합니다. 이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고 보험산업의 역할과 책임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편집자주>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DB손해보험이 새 보험회계 제도인 IFRS17 하에서 업계 1위 도약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인 손해율, 사업비율 등 관리도 강화해 성장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DB손보는 1962년 대한민국 최초의 자동차 보험 공영사로 출범해 1983년 DB그룹에 편입됐다. 2017년 글로벌 보험금융회사로 도약하고자 DB손해보험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익중심 경영과 체계적인 손해율 관리, 업계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자산수익률(ROA)를 토대로 20여년 동안 흑자경영을 이어왔다.

지난해 DB손보의 손해율은 80.0%를 기록했다. 자동차‧장기 손해율을 개선하면서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순익격차는 3000억원대에서 지난해 1600억원대로 줄였다.

DB손보는 ‘해외진출’과 ‘디지털혁신’으로 타 보험사와 차별화 꾀했다.

세계 최대 보험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진출을 위해 1984년 괌에 지점을 개설한 후, 하와이‧캘리포니아‧뉴욕 지점을 차례로 개설했다. DB손보가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2022년 4440억원으로 2021년(3217억원) 대비 33.8% 상승했다.

미국시장 진출 이후 2006년 북경사부소를 개설하고 2011년 청도 합자 중개법인을 설립했다. 2013년 중국 안청보험사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해 공동보험사업, 경영참여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베트남 시장점유율 5위 PTI손보사의 지분 37.32%를 인수해 시장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3위다. 올해 VNI손보, BSH손보와 지분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DB손보의 해외환산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디지털혁신 또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앞서가고 있다.

DB손보는 2017년 부서 단위의 전문조직 구성 후, 2021년 팀제로 확대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30여명의 인슈어테크 전문가를 영입했다.

2016년 운전자습관연계보험(Smart-UBI 안전운전특약)을 출시하고 운행속도와 급출발, 급제동 등의 정보를 수집해 보험 가입자의 부담을 줄였다.

2019년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DB손보의 실적도 주목된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올해 IFRS17가 도입되면서 순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도 높다.

다만 올해 3분기 주요 해외 거점이던 괌과 하와이 자연재해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3분기까지 DB손보의 누적순이익은 1조2642억원을 넘겼지만 지난해보다 8.2% 감소했다.

DB손보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고객가치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고객의 불안과 걱정을 덜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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