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플러스 수출액 100억불 넘어···“역대 최고 실적 기대”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이달 3주차까지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04.8억불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K푸드 플러스는 농식품에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것으로, 수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농식품 수출은 지난 9월 2주차에 처음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3주차까지 전년 대비 1% 증가한 79.1억불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 갱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전 세계적 경기 둔화 등으로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수입업체 발굴 및 연결 등 시장 개척, 판촉·물류 지원, 수출기업 밀착 관리, 매주 실적 점검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 과자류·음료, 김밥(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과 딸기·김치 등 신선농산물이, 전후방산업의 경우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종자, 농약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라면은  8.4억불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작년 실적(7.7억불)을 넘어섰고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세계적인 건강식품 및 간편식 선호 유행에 따라 미국, 유럽 등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17.9% 증가한 1.9억불을 기록했다.

출하시기를 맞은 딸기 등 신선과일도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딸기는 11월 동남아 수출을 시작해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의 국산 신 품종(비타베리, 하이베리, 킹스베리) 개발과 품질경쟁력 제고 노력 등으로 국내 신선과일이 해외에서 고품질로 인식됐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전후방산업 또한 전년 대비 2.0% 증가한 25.6억불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은 연이은 정상외교를 계기로 수출·수주액이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한 2.6억불을 기록하며 크게 성장했다. 지난 10월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순방을 계기로 중동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약 역시 국내기업이 자체개발한 제초제를 바탕으로 미국, 호주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한 4.1억불을 기록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농식품과 연관산업 수출이 기록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