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우주선에 앉았나?”

신형 링컨 노틸러스 운전석에 착석하는 순간 48인치의 초대형 파노라믹 스크린이 운전자를 감싸는 느낌이다. 기존 11인치 센터 스택 터치 스크린이 180도 변형돼 흡사 항공기 조종실이나 우주선 내부와 같다.

대형 스크린 외에도 모든 부분은 운전자의 편안한 운행 조작에 초점을 맞췄다. 운전자가 주행 중에 보다 쉽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고, 사용자의 기호에 따른 개인화가 가능하다. 링컨 노틸러스의 콘셉트 ‘궁극적인 편안함(Power of Sanctuary)’에 꼭 맞는 구성이다.

올-뉴 링컨 노틸러스 내부 인테리어. [사진=링컨코리아]
올-뉴 링컨 노틸러스 내부 인테리어. [사진=링컨코리아]

◇혁신적 변화로 ‘궁극적인 편안함’ 구현

링컨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서울 삼청동에 특별히 마련한 팝업 행사장 ‘더 스페이스 노틸러스(The Space Nautilus)’에서 22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링컨의 대표 중형 SUV 올-뉴 링컨 노틸러스(All-New Lincoln Nautilus)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올-뉴 링컨 노틸러스는 2019년 국내 첫 출시 후 4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모델이다. 링컨 노틸러스의 모델명은 ‘탐험’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링컨이 지향하는 브랜드 전략과 방향성을 담아내고 있다. 링컨은 이번 올-뉴 링컨 노틸러스를 통해 안식처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링컨코리아 대표는 신형 노틸러스를 소개하면서 “올 초 글로벌 출시부터 올-뉴 링컨 노틸러스에 보여주신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드리며, 올-뉴 링컨 노틸러스가 고객들에게 링컨이 표방하는 ‘궁극의 편안함’의 진정한 가치를 선사해 드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뉴 링컨 노틸러스는 브랜드의 핵심 콘셉트인 ‘고요한 비행(Quiet Flight)’을 보다 역동적인 디지털 공간으로 발전시켰다.

브랜드 시그니처인 수평적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고,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에는 모두 새로운 램프가 장착되어 차량 후면의 모던한 링컨 레터링과 함께 링컨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가장 큰 핵심 변화는 역시 운전석의 수평형 대형 디스플레이(coast-to-coast)다. 차량의 양 측면을 가로질러 위치하고 있으며, 시동을 켜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한 대형사이즈 디스플레이 함께 플랫 탑 스티어링 휠(Flat Top Steering Wheel)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도와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올-뉴 링컨 노틸러스 전면부. [사진=링컨코리아]
올-뉴 링컨 노틸러스 전면부. [사진=링컨코리아]
후면부. [사진=링컨코리아]
후면부. [사진=링컨코리아]

◇시각뿐 아닌 후각도 편안하게···‘링컨 리쥬브네이트’

올-뉴 링컨 노틸러스는 링컨의 최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된 다양한 기능들을 통해 다채로운 감각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링컨이 제안하는 링컨 리쥬브네이트(Lincoln Rejuvenate)는 스크린 비주얼뿐 아니라 좌석 위치 및 마사지 옵션 등을 개인적 선호도에 맞게 조절이 가능해, 운전자는 차량을 자신만의 휴식 및 재충전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또 링컨 리쥬브네이트(를 완성시키는 ‘디지털 향(digital scents)’은 풍부한 우디향의 미스틱 포레스트(Mystic Forest), 향기로운 파촐리와 화사한 바이올렛의 산뜻한 조화가 느껴지는 오조닉 애저(Ozonic Azure), 청량하고 이국적인 바이올렛 캐시미어(Violet Cashmere)의 3가지 향기를 제공하며 센터 스택에서 선택 가능하다.

올-뉴 링컨 노틸러스에는 링컨 고객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는 기능 중 하나인 레벨 울티마 3D(Revel Ultima 3D)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어, 풍부한 질감을 가진 몰입형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다.

◇ 새로운 트윈터보 엔진으로 고효율 주행

올-뉴 링컨 노틸러스에는 최고 252마력과 최대 38㎏.m의 토크를 발휘하는 2.0L GT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기존보다 개선된 새로운 트윈터보 엔진은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또 올-뉴 링컨 노틸러스에는 어댑티브 서스펜션(Adaptive Suspension)이 탑재돼 있으며, 12개의 센서가 장착돼 있어 차량 모션, 조향, 가속 및 제동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또 5가지 드라이빙 모드인 노멀(Normal), 컨저브(Conserve), 익사이트(Excite), 슬리퍼리(Slippery), 딥 컨디션(Deep Condition)을 제공한다. 올-뉴 링컨 노틸러스의 가격은 7740만 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5.0% 적용)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링컨코리아 대표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해리 기자]
데이비드 제프리 링컨코리아 대표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해리 기자]

◇“7000만원대 가격 경쟁력 충분···주 타깃층 더 젊어져”

한편 행사에선 하이브리드 모델 미 출시와 7000만원 중반대로 높은 가격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링컨코리아 마케팅 총괄 노선희 전무는 “시장 상황과 내부 검토를 통해 우선 가솔린 모델만 들여왔고, 앞으로 고객 수요 변화가 있으면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고려할 예정으로 계속 스터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분에 관해선 “옵션은 그대로라고 하지만 모든 셋팅이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북미 가격 등 다양한 부분을 감안하면 오히려 경쟁력 있는 가격대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쟁모델과의 비교도 요즘 같은 시장 상황에선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성향과 기호, 소비자마다의 가치 측정 부분이 너무 달라 단정짓기 어렵다”고 했다.

주요 타깃층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노 전무는 “‘올드맨스 카’라는 인식이 강하긴 했다. 그러나 직접 리서치해보니 40대 중반이 주 구매자였다. 디자인이 지속적으로 젊어지면서 북미를 비롯해 국내 주 구매 연령대가 낮아졌다”며 “온로드를 기반으로 캠핑‧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한 세대가 구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제프리 링컨코리아 대표도 “국내 소비자들은 특히 다양한 콘텐츠를 요구한다. 이에 맞춰 다양하게 제공하려 노력했다”며 “중형 SUV 세그먼트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단순히 점유율을 높이려는 욕심보다는 이런 다채로운 콘텐츠와 ‘궁극적인 편안함’ 콘셉트의 조화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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