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운송·스포츠 업중 매출 증가세 확인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BC카드는 20일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 증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0호를 발행했다.

10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발생된 매출은 지난달 대비 0.7% 상승, 지난해 10월 대비 매출은 3.1% 감소했다. 코로나19 시점인 2020년 10월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다.

교통 업종에 포함된 주유 매출은 전년 대비 12.1% 급감했지만, 운송 매출은 12.2% 상승했다.

운송 매출 급증 요인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2배 인상된 유류할증료가 11월에도 전월 대비 8.3% 인상되기 때문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구매 후 탑승시점 인상 또는 하락분 차액에 대해 추가 납입하거나 환급 받을 수 없다. 국내선은 모든 항공사가 동일한 유류할증료를 적용하지만, 국제선은 항공사별 상이한 기준으로 책정된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

유류할증료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해외 여행객은 매월 중순 발표되는 가격 변동 여부를 파악하고 항공권 결제 시점을 조율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에 출국 항공권 결제가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다.

주유 업종은 운송 업종과 반대로 매출이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매출 감소 주원인은 지난해 6월 집계 이래 최고치(2084원)를 기록했던 유가가 4개월만에 20% 하락하며 고유가 상황에 부담을 느꼈던 고객의 소비가 일시적으로 쏠렸다.

선선해진 기온의 영향으로 숙박(여행)과 스포츠 업종 매출도 각각 18%, 15% 증가했다.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발생된 매출도 지난해 10월 대비 8.8% 증가를 기록했다. 스포츠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가 확인됐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9~10월) 순위 경쟁을 벌였던 3개 구단 경기장(인천, 창원, 잠실)에서 발생된 매출 비중은 순위 경쟁 전(4~8월) 대비 2.3% 높아지는 등 해당 경기장 가맹점의 가을야구 특수가 입증됐다.

개학 및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8월 대비 31% 급감했던 문화 매출은 전월 대비 49.4% 증가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방대한 카드 매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주요 산업 분야에서 발생되고 있는 소비 현상과 사회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이슈에 대한 상관관계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정부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