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리안리]
[사진=코리안리]

자신의 위험을 제3자, 즉 보험사에 전가하는 사회적 안전장치 보험산업이 국내에 들어온 지 어느덧 100년이 됐다고 합니다. 잠재적인 각종 위험을 계량적으로 예측해 공동대응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끊임없이 진화해왔고요. 생명‧손해보험사를 소개하려고 하니 40여개에 달합니다. 이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고 보험산업의 역할과 책임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편집자주>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국내 선두 재보험사 ‘코리안 리’가 해외수재(타 보험회사의 보상책임 인수) 확대에 나선다. 해외 매출 비중에 힘을 실어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1963년 정부투자기관 ‘대한손해재보험공사’로 설립된 코리안 리는 1978년 대한재보험주식회사로 전환했다.

2011년 A.M. Best사에서 수재보험료 기준 A등급 획득, 2014년 S&P에서 보유보험료 기준 A등급을 얻으며 2023년 세계 13위 재보험사로 올라섰다.

코리안 리의 포트폴리오 전략은 다각화·지속적 조정이다.

코리안 리는 5년 평균 3.7% 증가한 국내 수재보험료의 안정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국내 손보 재보험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해외 시장의 수요에 맞춰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원수보험사(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대비 언더라이팅(보험가입심사) 실적변동성은 크지만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기준 언더라이팅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국내 기업성 및 해외수재 비중은 49%, 국내 가계성 비중은 51%다. 해외수재 비중은 2017년 22.8%에서 지난해 25.4%까지 증가했다.

포트폴리오에서 비(非)아시아 지역 비중도 점진적으로 키우고 있다. 지속적인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점포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재보험 시장인 미국 시장에 대한 수재 증대 및 재보험 중개 영업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2020년 1월 상하이 지점, 2월 보고타 주재사무소, 2021년 9월 뉴저지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코리안 리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는 무리한 매출 확대보다는 새로운 재보험 상품 등으로 시장의 재보험 필요성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해외시장에서는 전 세계 재보험 가격 인상 추세와 당사의 해외 네트워크 및 업력을 활용해 지속해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 회계제도(IFRS17)이 도입된 코리안 리의 이번해 3분기 실적은5116억 4000만 원의  매출과 378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중 보험이익은 194억9000천만원으로 전년동기(24억2000만원)대비 14.2% 상승했다. 투자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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