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렸던 강추위는 게임 이용자를 막지 못했다. ‘지스타 2023’ 기간 중 가장 굳은 날씨에도 이용자들은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사진=김영욱 기자]
첫눈이 내렸던 강추위는 게임 이용자를 막지 못했다. ‘지스타 2023’ 기간 중 가장 굳은 날씨에도 이용자들은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사진=김영욱 기자]

[부산=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첫눈이 내렸던 강추위도 게임 이용자들을 막지 못했다. ‘지스타 2023’ 기간 중 가장 굳은 날씨에도 이용자들은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스타2023’은 3일차가 가장 바쁜 날이다. 24만명의 이용자가 방문할 시 5만명(1일차), 6만명(2일차), 8만명(3일차), 5만명(4일차) 순을 기록했기 때문. 주말 첫날로 학생과 직장인 모두 자유롭게 부산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번 지스타도 토요일에 최다 관람객을 맞이한다. 온라인 사전예매에서 이날 오전 표가 ‘매진’을 기록하면서 다른 날에 비해 부스 방문객이 훨씬 많을 것으로 예고됐다.

오픈 3분만에 가득 메운 로스트아크 시연장. [사진=김영욱 기자]
오픈 3분만에 가득 메운 로스트아크 시연장. [사진=김영욱 기자]

이날도 스마일게이트 RPG의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인기는 상당했다. 부스 방문 오픈 3분만에 △모바일존 △PC존 △미디어체험 전시관 등 준비된 모든 시연의 자리가 가득 차며 가장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심지어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플레이하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이들도 많았다. ‘4시간도 기다렸다’, ‘빨리 가서 해야한다’, ‘정말 잘 만들었다’ 등 각종 후기가 쏟아졌다. 남들보다 먼저 도착하지 못하면 오랜 시간 기다려야한다는 염려가 서두르게 만든 것이다.

주로 ‘서브컬처’로 부스가 꾸려진 제2전시장의 경우 빅게임스튜디오의 ‘브레이커스’가 인기를 끌었다.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 RPG로 PC 시연을 선보였다. 시연에 따르면 모바일과 PC 멀티플랫폼을 지향하며 ‘일본어’ 나레이션과 ‘한국어’ 자막을 제공해 마니아 층을 적극 공략했다.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몰리는 만큼 게임사들은 시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한 모습이다. 부스마다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부스에 다양한 인원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6일 넷마블의 ‘데미스 리본’이 버츄얼 아이돌 ‘이세계 아이돌’의 ‘릴파’와 이벤트를 진행할 당시 부스가 떠나갈 듯한 함성이 울려퍼진 바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동시 시청자 수 1.2만명을 달성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주르르’와 ‘릴파’가 게임 스토리 모드를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임현섭 넷마블 뉴미디어 팀장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를 온/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게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브컬처 콘텐츠와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한 글로벌 리뷰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넷마블의 뉴미디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맞는 첫 주말인 만큼 방문객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 인플루언서 대전, 토크쇼 등 풍성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됐다. 임선비, 꾸티뉴, 수피, 이유란 뜨뜨뜨뜨, 푸린, 변승주, 김성회, 구루미 등 게임별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한다. 다른 부스들도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부스 이벤트를 꾸렸다.

지스타를 방문한 중학교 1학년 김 군은 “어제 지스타를 와서 여러 게임들을 시연해 봤다”며 “오늘은 스트리머 김블루를 보기 위해 줄을 서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제2전시장에 위치한 명조 부스에서 전문 코스플레이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영욱 기자]
제2전시장에 위치한 명조 부스에서 전문 코스플레이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영욱 기자]

게임사들은 ‘인플루언서’ 뿐만 아니라 ‘전문 코스플레이어’도 초청했다. 시연을 기다리는 이들과 돌아다니면서 관람하는 이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특히, ‘서브컬처’가 메인인 제2전시장은 아침부터 코스플레이어 무대 앞에 사람들이 몰렸다.

한편 ‘지스타2023’은 폐막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관람객 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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