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경제·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정부·기업·국민 가릴 것 없이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헬스케어 분야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디지털과 헬스케어의 결합은 아직 생소한 분야다. 본 시리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앱, 장비, 제품, 스타트업, 정책 등을 쉽게(Easy) 풀어 소개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편집자주>
닥터나우와 hy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닥터잇츠’는 생활습관·건강상태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와 1대 1 상담을 진행해 오직 나만을 위한 맞춤 영양제를 추천한다. [사진=닥터나우]
닥터나우와 hy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닥터잇츠’는 생활습관·건강상태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와 1대 1 상담을 진행해 오직 나만을 위한 맞춤 영양제를 추천한다. [사진=닥터나우]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9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의 본격화에 따라 업계가 사실상 코마 상태에 빠지자 기업들은 각자도생에 나섰다. 그중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닥터나우’조차 비대면진료를 명목상 살려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건강기능식품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에 시작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지난 8월 31일로 종료하면서 비대면진료 이용건수는 꾸준히 하락세를 띠었다. 실제로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비대면진료 요청건수가 5월 일평균 5000여건에서 6월 4100건, 7월 3600건, 8월 3500건으로 계속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성 악화를 직면한 비대면진료 기업들은 해외진출, 의료상담, 사업종료 등 여러 방향으로 흩어졌다. 그중 대표기업이라 할 수 있는 ‘닥터나우’조차 기존의 비대면진료 서비스는 명목상 남겨두고 새로운 사업을 찾는 분위기였다.

앞서 닥터나우 관계자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 후 일일 이용건수가 2000여건에서 50여건으로 급락했다”며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당장 전면 중단할 것은 아니나 새로운 수익 구조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처럼 비대면진료 기업들이 각자도생에 나선 가운데 최근 닥터나우가 건강기능식품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이목을 끈다. 회사는 지난 10월 30일 개인 맞춤형 영양 브랜드 ‘닥터잇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hy(前 한국야쿠르트)’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닥터잇츠’는 생활습관·건강상태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와 1대 1 상담을 진행해 오직 나만을 위한 맞춤 영양제를 추천한다. 상담을 기반으로 선택한 영양제는 구독 기간에 맞춰 소분 포장돼 있어 매일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해 건강 증진을 돕는다.

‘닥터잇츠’ 브랜드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기구독자를 대상으로 10만원 상당의 유전자검사 키트를 무료 증정하며, 이번달 30일까지 구독을 등록한 이용자는 ‘첫 달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행보에 실시간 상담부터 병원 예약까지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닥터나우의 의료 인프라에 대한민국 1위 프로바이오틱스 기업인 hy의 제품 역량이 더해져 이용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영양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hy 중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로 소화기·면역력 개선에 특화된 영양제를 독점으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의사와의 건강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알맞은 영양제를 추천하는 서비스로서, 소분 건기식 산업에서 국내 최초 시도라는 점도 강조했다.

최주혁 닥터나우 사업팀장은 “닥터잇츠는 의료진의 전문성에 문진·설문 등 전문화된 시스템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시장에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hy와의 공고한 협업을 통해 특화 제품을 추가하며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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