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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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국내 증시는 외국인·기관의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42포인트(p·2.20%) 급등한 2486.67에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인 이달 6일(5.66%)과 지난 1월 9일(2.63%)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71억원, 1조91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1조6120억원 매도 우위로 마쳤다.

기관의 순매수액은 올해 들어 두 번째, 개인의 순매도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다.

전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큰손’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년동월 대비 3.2% 상승, 전월(3.7%)은 물론 시장 예상치(3.3%)를 밑돌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예상치(4.1%)보다 낮은 4.0%로 집계, 2년 만에 최저로 내려앉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0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돼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미 국채금리 하향 속에 안도 심리가 유입돼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3.15%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완성차업체인 현대차(4.17%)와 기아차(4.22%) 강세가 부각됐다.

2차전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3.32%)과 LG화학(3.23%)도 3%대 올랐다.

이외 네이버(3.47%), 삼성전자(1.98%), 삼성바이오로직스(1.67%), 삼성전자우(0.87%), 포스코홀딩스(0.5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5.17p(1.91%) 오른 809.36으로 장을 닫았다.

개인이 176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4억원, 132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55%), 엘앤에프(4.24%), 알테오젠(10.38%), 레인보우로보틱스(4.90%), 셀트리온제약(9.46%)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전일 강세였던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0.40%)과 에코프로(1.51%)는 소폭 올랐고, 포스코DX(-3.40%)는 나홀로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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