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남동부취재본부 최단비 기자]고성군(군수 이상근)은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2일간) 고성 송학동고분군에서 열린 2023 농업인의 날 기념 ‘제7회 고성군 농축산물 한마당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고성군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박성화) 주관으로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 해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며, 우리 군의 우수한 농축산물을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이틀 동안 행사장 내에서는 약 5500만 원의 농축산물이 판매돼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농업인을 위한, 농업인이 만드는, 농업인과 즐기는 한마당 축제

10일 오전 10시 농축산물 전시 및 판매 행사를 시작으로 ‘제7회 고성군 농축산물 한마당 축제’가 진행됐다.

여러 행사와 무대 공연은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으며, 특히 식전 행사로 진행된 동해면 농악단의 길놀이와 여성농업인 ‘와그라노’ 팀의 오카리나 공연, 생활개선회의 난타 공연은 우리 농업인들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에는 이상근 고성군수와 정점식 국회의원,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정찬식 경상남도농업기술원장 등 많은 내빈들이 함께 참석해 지역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행사장을 둘러보며 우리 농축산물을 직접 구매했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농업을 선도하며 고성군 농업, 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무원과 농업인에 대한 감사패 전달 및 유공자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고성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 감사패 1명(농업기술센터 김연숙), 군수상 2명(한창주, 최정분), 의장상 2명(김외숙, 박해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축산물 축제, 무엇이 관광객을 이끌었나

이번 행사에는 농업인을 비롯한 4500여 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행사장을 방문해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농업인의 날 기념으로 제작된 장바구니를 든 방문객들은 고성 쌀을 비롯한 시금치, 파프리카, 버섯, 딸기, 단감, 키위 등 농산물은 물론 벌꿀, 계란,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과 고성의 특산물인 가리비까지 다양한 농축산물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군에서 개발 중인 신품종 고성 옥수수 시식과 고성 쌀 품종개발 식미 평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위해 개발 중에 있는 비빔우동과 팥물도넛 시식 행사는 행사장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저탄소 벼 논물관리기술 보급을 통한 환경과 농업의 동행 홍보 행사 등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가는 농업을 적극 홍보했다.

▲올해는 더욱 특별한 농축산물 한마당 축제

올해는 기존 한마당 축제와 다른 점이 있었다.

기존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던 행사를 방문객들이 행사장에 접근하기 편하도록 지난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성 송학동고분군에서 개최했다.

맑은 하늘 아래 송학동 고분군에서 펼쳐진 ‘제7회 고성군 농축산물 한마당 축제’는 탁 트인 공간에서 방문객들이 마음껏 축제와 우리 농축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행사장 판매 공간 옆에 마련된 소가야꽃사랑연구회의 국화꽃 전시와 판매는 가을 정취를 한 층 더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고성군농업인단체협의회는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2일 동안 선착순 1111명(10일 556명, 11일 555명)에게 행사장 내에서 사용 가능한 1만 원 할인 쿠폰을 지급해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성화 고성군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이상기후와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 등 어려운 농업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농업 현장을 지키는 우리 농업인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오늘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농업인단체협의회와 관계자분들, 그리고 행사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올해 유난히 길었던 여름과 원하지 않는 병충해 발생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업인 여러분과 행정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이겨낸다면 반드시 풍요로운 농업, 농촌이 펼쳐질 것이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1997년에 제정된 ‘농업인의 날’은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며, 농업인의 노고를 위로하고 우리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국민과 함께 되새기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농민은 흙을 벗 삼아 흙과 살다 흙으로 돌아간다’라는 전통적인 농사 철학을 바탕으로, ‘흙 토(土)’ 자를 십과 일로 나누어 1년 중 11일이 두 번 겹치는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했다.

고성군은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11월 11일을 전후하여 고성군 농축산물 한마당 축제를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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