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일 대표가 솔트룩스 성장전략 설명회에서 향후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은주 기자]
이경일 대표가 솔트룩스 성장전략 설명회에서 향후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은주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아마존과 앤트로픽이 협력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것처럼 솔트룩스와 NHN도 AI 클라우드 인프라 및 생성 AI 협업을 이룬 국내 최초 사례로 얼라이언스를 동력 삼아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14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된 ‘솔트룩스 미래 성장 전략 설명회’에서 솔트룩스와 NHN과의 협업과 향후 사업 비전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명했다.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가 NHN다이퀘스트 지분을 인수하고 NHN과 얼라이언스 협의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생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초대규모 AI 사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NHN은 게임, 결제·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간 연결 매출액 2조원 이상, 임직원 약 5200명 규모의 글로벌 IT 기업이다.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3·4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솔트룩스 측의 설명이다. 

NHN클라우드를 포함한 인프라와 솔트룩스가 가진 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해 LLM포함 생성AI를 도입하며 사업 협업 구도를 통한 한국형 생성AI와 AI클라우드 협업모델인 AI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솔트룩스는 NHN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NHN 사업에 AI 기술 도입 등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솔트룩스와 다이퀘스트 사업 시너지를 설명하는 표. [사진=유은주 기자]
솔트룩스와 다이퀘스트 사업 시너지를 설명하는 표. [사진=유은주 기자]

NHN은 민간뿐 아니라 공공부문에 차별화된 기술 기반으로 공공클라우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 인공지능센터 등 1000개 이상의 AI전용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솔트룩스와 만남을 통해 더 효율적인 비용으로 현재 의존도가 높은 인공지능 생태계에 좋은 대안을 제공, 국내 스타트업과 기업들에 성장 기반을 제공해줄 수 있다. 

향후 솔트룩스와 NHN은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생성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NHN클라우드의 GPU 인프라를 활용해 솔트룩스의 AI 전체 제품 △LLM △음성인식 △음성합성 △챗봇 △가상인간 등에서 서비스를 펼친다. 공통 생성 AI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사업을 확장하는 등 국내외 AI 시장에 대한 선제  대응과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NHN은 별도의 개발 비용 투자 없이 B2B 시장에 생성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솔트룩스는 공공 및 민간 부문 LLM(초거대언어모델) 기반 대규모 서비스 및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 위해 필요했던 GPU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보 문제를 해결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솔트룩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NHN의 안정적인 하드웨어 인프라와 이미 확보한 2000개 이상 GPU 팜(Farm, 컴퓨터 서버와 운영시설을 모여 놓은 곳)으로 인공지능 사업에 대한 영향력을 크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처럼 PaaS, SaaS 서비스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국내 AI 시장 선도에 나선 것이다. 

NHN은 해외시장 개척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NHN을 통해 글로벌 AI 사업 시작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현재 서비스 중인 다양한 사업 영역에도 AI 기술을 적용,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이날 설명회에서 사업 구조의 효율화와 판로 확대, 사업 수행 능력 향상 등 상호 보완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다이퀘스트를 인수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인수로 특히 루시아(LUXIA) GPT 등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해 투자한 R&D 비용 회수를 가속화해 수익성을 향상하고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날 이경일 대표와의 질의응답에 따르면 계절적 요인이 있긴 하지만 흑자전환 시기는 빠르면 내년 2/4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수 이후 마켓쉐어 비교. 인수 이후 시장점유율이 35%에 달하며 기존1, 2위 기업과 10% 가량 차이를 벌리게 될 전망이다. [사진=유은주 기자]
인수 이후 마켓쉐어 비교. 인수 이후 시장점유율이 35%에 달하며 기존1, 2위 기업과 10% 가량 차이를 벌리게 될 전망이다. [사진=유은주 기자]

솔트룩스는 NHN이 보유한 자연어처리 전문 기업 NHN다이퀘스트 지분 94.95%를 인수했다. 작년 기준 양사의 통합 매출은 455억원이었으며 올해는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확고한 업계 1위가 된다. 

NHN다이퀘스트는 전자상거래 부문 검색 및 챗봇 서비스 국내 1위 기업으로 자연어 처리 핵심 원천 기술의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플랫폼의 기반 기술개발 및 솔루션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 고객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 B2B 검색 및 챗봇 서비스, AICC 구축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지난 5년간 연 매출이 1.5배 이상 성장했으며 약 150명 규모의 AI 사업화 가능 인력을 보유 중이다. NHN은 지난 2017년 다이퀘스트를 계열 편입한 바 있다. 

우선 솔트룩스는 ‘루시아(LUXIA) GPT’와 ‘벡터 DB’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신기술을 다이퀘스트에 제공해 차세대 사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마련한다. 또, 오랜 시간 축적된 전문 도메인의 다수 고객을 활용해 교차판매 등으로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 

다이퀘스트는 특히 전자상거래 부문에 최대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솔트룩스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 수행 능력 향상도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결합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개발 및 사업화 전문 인력 약 580명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업계 최대 규모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대형 프로젝트들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확보가 가능하다.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비전에 대해 더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강락근 NHN다이퀘스트 대표, 이병주 솔트룩스 CFO. [사진=유은주 기자]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비전에 대해 더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강락근 NHN다이퀘스트 대표, 이병주 솔트룩스 CFO. [사진=유은주 기자]

강락근 NHN 다이캐스트 대표는 “이경일 대표도 그렇고, 저도 이 업계에만 거의 20년이 다 되어간다”며 “이번 협력은 지난동안 많은 발전과 변화의 시간을 겪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플레이 해왔는데 이제는 힘을 합쳐 새로운 큰 비전을 갖고 움직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협력을 발판으로 삼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소프트웨어하우스로 발걸음을 내딛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양사가 축적한 기술 및 노하우 그리고 매출 파이프라인이 결합되는 이번 인수는 업계에 커다란 파장과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 “솔트룩스는 현재 미국과 베트남에 현지 법인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 같다”며 “특히 재미난 시장은 동남아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동남아 지역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현재 굉장히 빠른 속도로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2050년 기준 아세안 경제권이 한국과 일본의 시장을 합친 것보다 커질 것을 예상했을 때 솔트룩스는 현재 거점을 기반으로 NHN, NHN클라우드와 협력하는 다양한 모델과 함께 양동작전의 비즈니스 협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