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판다 익스프레스를 통해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에서 중국 청두로 운송되는 자이언트 판다 메이샹, 톈톈, 샤오치지. [사진=페덱스]
페덱스 판다 익스프레스를 통해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에서 중국 청두로 운송되는 자이언트 판다 메이샹, 톈톈, 샤오치지. [사진=페덱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페덱스는 지난 9일 25살 메이샹(Mei Xiang)과 26살 톈톈(Tian Tian)과 그들의 세 살배기 아들인 샤오치지(Xiao Qi Ji)를 포함한 세 마리의 자이언트 판다 가족이 페덱스 익스프레스 전세기를 타고 워싱턴 D.C.에서 중국 청두에 도착했다고 15일 밝혔다.

페덱스에 따르면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 및 보존 생물학 연구소의 협조 아래, 이 자이언트 판다들은 8일 여정을 시작했으며, ‘페덱스 판다 익스프레스’라고 불리는 페덱스의 보잉 777 화물기를 통해 옮겨졌다.

페덱스는 오랜 기간 동안 중국 당국 및 전 세계 동물원과 협력하여 중국을 오가는 자이언트 판다들을 안전하게 운송해왔다. 페덱스는 지속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 보존 노력의 일환으로 무상으로 판다 운송을 지원했다.

중국으로 이동하는 동안 판다들은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 및 보존 생물학 연구소의 동물 케어 전문가들과 동행했으며, 페덱스가 제공한 맞춤형 운송 컨테이너에 담겨 이동했다.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중국 청두 솽류 국제공항으로 향한 이 태평양 횡단 항공편에는 대나무, 물, 사탕수수, 사과, 배 등 판다들이 좋아하는 간식류를 제외하고는 판다 외 다른 수송 물품은 탑재되지 않았다.

리차드 스미스(Richard Smith) 페덱스 항공 및 국제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페덱스가 다시 자이언트 판다의 운송을 지원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페덱스의 글로벌 통합 항공 및 지상 네트워크를 통해 이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운송을 맡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여행 전, 판다들은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을 위해 이동 컨테이너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청두에 도착한 메이샹, 톈톈, 샤오치지는 활주로에서 새로운 사육사들과 만난 후, 워룽의 선슈핑 시설로 이동해 약 30일간 격리 생활을 할 예정이다.

카왈 프리트(Kawal Preet) 페덱스 익스프레스 아시아 태평양·중동·아프리카(AMEA) 지역 회장은 "수년 동안 이와 같은 특별한 운송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우리는 판다 운송 전문가라고 자부한다.각각의 운송은 가장 귀중한 화물이 언제나 안전하고 확실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우리 네트워크의 강점과 맞춤형 역량을 보여준다. 이러한 우정과 야생 동물 보호의 상징을 맡게 된 것은 운송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큰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페덱스는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에서 공항까지 판다들을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워싱턴 D.C.에서 트럭 운송 및 물류 지원을 제공했다. 이번 이송을 포함해 페덱스는 2000년에 메이샹과 톈톈을 중국에서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으로 운송하고,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에서 중국으로 그들의 새끼 판다들을 운송하는 등 지난 20년 동안 10개의 별도 항공편을 통해 15마리의 판다를 운송하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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