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 벗꽃길 모습 [이뉴스투데이 DB]
원주천 벗꽃길 모습 [이뉴스투데이 DB]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강원 원주시는 원주지방환경청의 하천 재해예방 공사로 원주천 상류의 관설동 벚꽃 길이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구간으로 분리·확장해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원주천 관설동 벚꽃길 일부 구간의 벚나무는 신규 수목으로 대체해 심을 예정이다.

원주환경청은 관설동 벚꽃길이 지역 벚꽃 명소인 점을 고려해 이 구간 벚나무 대체 공사를 내년 상반기 이후 추진하기로 했다.

2006년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조성한 관설동 벚꽃 길은 지난 4월 벚꽃길 버스킹 등 벚꽃 관련 다양한 행사가 성황리에 열리며 원주 대표 벚꽃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국가하천인 원주천 상류 지역의 재해 취약성으로 하천 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원주환경청은 안전한 도로 이용을 위해 둑마루 도로 폭을 넓혀달라는 주민 의견을 반영, 도로 폭을 기존 3m에서 8m로 확장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지난 9월 원주환경청은 벚나무를 최대한 보존하고자 벚나무 이식 과정을 진행한 결과 고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길을 위해 새로운 벚나무를 심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원주환경청은 신규 수목으로 대체하더라도 전문가 진단받아 이식할 수 있는 수목은 이식해 지역 주민들의 애정 어린 벚나무 존치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하천 재해예방 공사로 자전거와 보행 도로가 분리돼 관설동 벚꽃 길은 더 안전하고 멋진 명소가 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환경청과 협의해 반영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원주천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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