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경제·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정부·기업·국민 가릴 것 없이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헬스케어 분야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디지털과 헬스케어의 결합은 아직 생소한 분야다. 본 시리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앱, 장비, 제품, 스타트업, 정책 등을 쉽게(Easy) 풀어 소개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편집자주>
비투엔이 리즈마와 지난 9월 13일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을 대상으로 ‘늘 실버케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비투엔]
비투엔이 리즈마와 지난 9월 13일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을 대상으로 ‘늘 실버케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비투엔]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고령화와 AI시대가 맞물리면서 실버 헬스케어 시장이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미국 시장 진출 의지를 내비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AI·빅데이터 전문 기업 ‘비투엔’은 AI 디지털 케어 서비스 ‘늘 실버케어’ 플랫폼을 정식 론칭했다.

실버케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30년 168조 원 규모로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 미국 실버케어 시장의 규모는 2025년 약 3조5000억 달러, 중국은 약 8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단일 시장으로는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뉴욕 주에서 시니어케어 사업을 진행 중인 ‘리즈마’와 비즈니스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투엔 관계자는 “‘늘 실버케어’는 요양병원 도입을 시작으로 요양원, 실버타운, 독거노인 등 전체 실버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늘 실버케어’ 서비스는 고령 환자의 위험도를 분석 예측해 사고 예방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수면 중 돌연사나 심근경색 등 예측하기 어려운 사고 위험도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예측·예방하고, 위험 지역 출입 및 고음 발생, 낙상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위험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고령 환자에 대한 사각지대 없는 의료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 비투엔의 설명이다.

'늘 실버케어'를 위한 통합 플랫폼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플랫폼이다. 확장성을 고려해 설계돼 멀티 디바이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다. 또 시장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최신 기술의 IoT 디바이스를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한 플랫폼으로써 차별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자체 제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늘 밴드’를 적용했다. 향후 AI 스피커, 수면 질 센서 등 디바이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비투엔은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현재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물밑에서 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등 다각도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양병원, 요양원, 실버타운, 독거노인 등 다방면의 실버케어 서비스까지도 모두 수용할 수 있어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비투엔은 ‘늘 실버케어’ 서비스 론칭과 함께 △광주 호남더선요양병원 △서울 강동요양병원 △부산 세인요양병원 등에 오픈하기 위해 막바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소셜벤처기업 ‘리즈마’와 함께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을 대상으로 미국의 널싱홈 케어를 위한 ‘늘 실버케어’를 소개하고 비즈니스 모델 설명, 데모 시연, 노인 돌봄 문제를 위한 대응 방안 논의 등을 진행했다. 특히 노인 문제는 전 세계적인 화두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미국(뉴욕),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마혜선 비투엔 늘서비스그룹장은 “‘늘 실버케어’는 기술 집약적이며 동시에 서비스 친화적 플랫폼”이라며 “비투엔이 다년간 쌓아온 AI, 빅데이터와 같은 전문 기술과 요양병원, 요양원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해 고령인구 돌봄 서비스 전반이 수용 가능하도록 야심차게 만든 서비스로,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고령 어르신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요양병원에서 우리 서비스의 론칭을 기다려 준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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