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국민게임 ‘서든어택’ 이후 ‘더 파이널스’로 제2의 FPS 전성기를 맞이할 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사진=넥슨]
넥슨이 국민게임 ‘서든어택’ 이후 ‘더 파이널스’로 제2의 FPS 전성기를 맞이할 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사진=넥슨]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넥슨 ‘서든어택’은 2005년 출시된 이후 지난 9일 기준 PC방 점유율 4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으며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서든어택이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등 슈팅게임들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넥슨의 신작 ‘더 파이널스’가 제2의 전성기를 불러올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더 파이널스’는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스팀(PC), PlayStation 5, XBOX 시리즈 XlS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누적 이용자 750만명, 최고 동시 접속자 27만명, 스팀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 등을 기록해 ‘글로벌 시장 흥행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글로벌 이용자를 사로잡을 수 있던 것은 제작사인 ‘엠바크 스튜디오’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 ‘배틀필드’를 만들었던 개발진들이 EA를 나와 차린 곳으로 글로벌 슈팅 흥행작을 개발한 경험을 ‘더 파이널스’에 녹여냈다.

‘더 파이널스’의 가장 큰 특징은 캐주얼이다. 숨을 수 있는 은·엄폐물 뿐만 아니라 건물도 파괴할 수 있어 게임을 할 때 다양한 변수를 만들 수 있고,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일종의 공식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글로벌 이용자를 사로잡은 것이다.

넥슨 관계자는 “빠른 게임속도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최적화 작업이 잘 이뤄졌고 건물 무너짐 등도 안정적으로 구현돼 게임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라이트’, ‘미들’, ‘헤비’의 체형이 다른 3종 캐릭터, 각기 다른 특수 능력 9개, 무기 20종, 가젯 26종을 조합해 다른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넥슨에 따르면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 기본 모드인 토너먼트 외에도 부담 없이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퀵 캐시’와 사망 시 보유한 ‘코인’을 잃는 ‘뱅크잇’을 선보였다.

한국인에 친숙한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서울 고층 빌딩 숲을 본뜬 ‘서울’ 맵, 신규 맵 ‘스카이웨이 스타디움’에서 한글 표지와 안내문구를, 안내 방송으로 한국어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더 파이널스’의 베타 테스트 성과는 글로벌에서 넥슨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메타크리틱에서 90점을 기록하는 등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더 파이널스’가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넥슨이 ‘서든어택’ 이후 꾸준히 슈팅 게임 장르에 투자, 라인업을 확장해 왔으나 큰 성과를 못 거둔 가운데 ‘더 파이널스’가 제2의 서든어택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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