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환희 의원(국민의힘, 노원2)은 지난 8일 서울북부하나센터(공릉종합사회복지관)를 찾아 북한 이탈 주민들의 생활 속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기회를 가졌다.

박환희 시의원, 북한 이탈 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 했다. [사진=서울시의회]
박환희 시의원, 북한 이탈 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 했다. [사진=서울시의회]

이번 방문은 서울시 북한 이탈 주민 정착 지원 사업에 대한 2023년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실제 북한 이탈 주민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서울 북부하나센터에서 정착 지원 과정의 도움을 받는 다양한 계층의 북한 이탈 주민 10명과 박환희 의원, 북부하나센터 관계자, 서울시 남북 협력과 관계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나센터는 북한 이탈 주민의 정착을 위해 최전선에서 다양한 지원을 하는 기관으로 통일부 남북하나재단 산하의 기관이며 서울시에 4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박 의원의 인사말과 방문 취지 설명을 시작으로 북한 이탈 주민들의 실제 사례와 정착 과정에서의 문제점, 요청 사항등을 청취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북한 이탈 주민들은 ▲사회의 인식 개선 ▲외래어·말씨 교정 등 언어교육의 필요성 ▲제3국출생 자녀에 대한 지원 확대 ▲주거 공간의 노후화 개선 ▲북한 이탈 주민들을 포용하는 만남의 장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특히 최근에 하나원을 퇴소해 서울 생활을 막 시작하는 북한 이탈 주민들이 참석해 주거 공간의 열악함 등 초기 정착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전달했다.

이에 서울시 남북 협력과 관계자는 2024년에는 최초 입주시의 청소 지원도 가능함을 전하며, 그 밖에 현재 주거 지역의 방역 사업 및 노후기기 교체, 서울런 지원 대상 확대 노력 등 전달 받은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을 언급했다.

또한, 북부하나센터 관계자는 트라우마 관리, 심리치료 지원 등 북한 이탈 주민들의 정신적 심리 치료 지원이 병행된다면 이를 기초로 한 취업과 사회 적응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나 현재 서울에는 강서권역에 한 곳만 심리치료센터가 있어 이러한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확대논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 의원은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북한 이탈 주민 지원 사업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해 북한 이탈 주민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환희 의원은 “북한 이탈 주민들의 초기 정착부터 취업, 생활 전반에 많은 도움을 주는 하나센터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서울시에서도 직접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북한 이탈 주민분들이 정체성을 가지고 한명의 시민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시도록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정책을 검토하고 현장에 방문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다양한 의견이 실제 사업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테니 관심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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