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서울시는 야외 나들이에 좋은 선선한 가을을 맞아, 서울의 대표공간인 광화문광장을 놀이터처럼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행사를 개최한다.

육조마당. [사진=서울시청]
육조마당. [사진=서울시청]

첫 번째 행사는 시민이 직접 미션을 수행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체험형 놀이 콘텐츠 ‘광화문광장 미션 게임’이다. 두 번째는 광화문광장 서포터즈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광장을 둘러보는 ‘빛모락 가을 산책’ 이다.

두 가지 모두 광화문광장 현장에서 이뤄지는 체험형 콘텐츠로 걷고, 쉬고, 즐기며 광화문광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광화문광장 미션 게임’은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주요 소재로 개발한 현장 체험형 게임으로, 챗봇과 미션 수첩을 통해 제시된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방식이다. 미션 키트는 예약자에 한해 이달 11일과12일 이틀간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 위치한 종합안내부스에서 배부한다. 예약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 미션 게임’에서는 지난해 가을 새로운 광화문광장 개장을 기념해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개발한 ‘새로 스물 여덟 글자’와 개장 1주년을 기념해 올해 이순신 장군의 일기를 주제로 만든 ‘2539일의 기억’이 공개된다.

‘새로 스물 여덟 글자’는 백성들을 위해 만든 훈민정음을 널리 알린다는 설정으로, 집현전의 학자가 돼 세종대왕을 도와 훈민정음 해례본 책자를 완성해 나간다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광화문광장의 도입부인 광장숲 종합안내판에서 시작해 한글분수, 이순신 승전비, 바닥 우물, 세종·충무공 이야기 등을 두루 다니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다 보면 광화문광장 곳곳을 둘러보게 된다.

‘2539일의 기억’은 광화문광장에서 우연히 주운 오래된 일기장을 보며 주인과 숨겨진 비밀을 찾아가는 설정으로, 미션 수첩에는 수군, 판옥선, 왜적 등의 단어들이 적혀 있다.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 있는 유적 안내판을 시작으로 열린 마당 안내판, 사헌부 문터 안내판 등 광화문광장 곳곳에 기록된 내용들을 토대로 문제를 풀어가면 된다.

종합 안내 부스는 낮 12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되며 부스에서 수첩, 볼펜, 핫팩 등으로 구성된 미션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예약은 1인당 1개만 가능하며, 미션 수첩 하나로 여러 명이 동시에 챗봇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 미션 게임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설문 조사가 진행되며, 설문 참여 시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 등의 상품이 지급된다.

지난해 개장 기념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광화문광장 탐방투어 역시 2023 광화문광장 탐방투어 ‘빛모락 가을 산책’으로 돌아온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으며, 우천 시에는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지난해 총 339회차를 운영하며 1900여 명이 참여한 탐방 투어는 설문자의 90% 이상이 재참여 및 지인 추천 의사가 있다고 답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11월 11, 12, 18, 19일에 총 24회차가 진행되며, 운영 시간은 총 60분으로 11시, 13시, 15시 정각에 2회차씩이다. 회차당 15명 정원으로 1인당 최대 두 명 참여까지 예약 가능하다.

이번 ‘빛모락 가을 산책 프로그램’은 광장숲에서 시작해 명량분수, 세종대왕동상, 사계정원과 사헌부 문터 유구재현시설을 지나 지난달 새롭게 복원해 시민들에게 공개된 광화문 월대까지 걸으며 역사와 식재, 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60분가량 걸으며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으로 모자, 양산, 편한 신발 등을 준비하길 권장한다.

이번 행사에는 광화문광장 서포터즈들이 시민 도슨트(안내자)로 참여해 광화문광장의 역사와 식재, 시설에 관한 숨은 이야기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 참여 시에는 도움 봉사자로 활동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광화문광장은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자 켜켜이 쌓인 이야기들이 있는 살아 있는 공간”이라며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을의 광화문광장을 한껏 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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